[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만 12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키즈 브랜드를 출시한다. 아이에게 올바른 스마트폰 습관 형성을 돕는 기능을 통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집중 공략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는 다음 달 1일 유무선 키즈 브랜드 ‘잼(ZEM)’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쿠키즈’ 브랜드는 모두 잼으로 전환된다. 잼 앱은 부모용과 자녀용으로 나뉘며 다음 달 1일부터 앱 마켓에서 설치 후 서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쿠키즈 앱 이용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잼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부모는 자녀와 상의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요일‧시간별 등 최대 5개 모드로 설정한다. 자녀가 자주 가는 곳을 ‘안심존’으로 등록해 진입 또는 이탈 알림을 받고, 자녀가 위치한 지역의 미세먼지 정보도 실시간 조회 가능하다. 자녀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래 걸으면 자동 알람을 줘 사용을 자제시킨다.
또한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전화, 앱 마켓 결제, 인터넷 등을 차단할 수 있으며, 잼 앱과 B tv를 연동해 자녀를 집에 두고 외출해도 TV로 어떤 콘텐츠를 시청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녀는 잼 톡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 걱정 없이 가족과 실시간 대화를 하고, 앱 내 T멤버십 바코드로 편의점과 영화관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잼 앱은 자녀 1명 당 보호자 5명, 보호자 1명 당 자녀 5명까지 연동 가능하다. 부모용 앱은 다른 통신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키즈 전용 스마트폰 ‘LG X2 잼’을 다음 달 1일 내놓는다. 출고가는 20만9000원이다. 교육‧미디어 관련 앱이 기본 탑재돼 있다.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1만9800원에 기본 데이터 500MB를 쓸 수 있다. 방과 후 오후 4시부터 새벽1시까지는 데이터 50%만 차감된다.
아울러, 잼은 B tv에서 뽀로로와 대화하며 학습하는 ‘뽀로로톡’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북 서비스 ‘살아있는 동화 3.0’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네모’도 B tv 잼 키즈 서비스를 통해 총 200여편 콘텐츠를 신규 제공한다. 또, 살아있는 동화 180여편과 플레이송스 홈 20여편을 추가한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키즈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올바른 정보통신기술(ICT) 사용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새 브랜드 잼을 기획했다”며 “키즈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후속 상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