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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서비스화할 것”…10주년 맞은 퓨어스토리지의 새 전략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서비스로서의 퓨어스토리지(Purestorage as a service)”

퓨어스토리지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스토리지 하드웨어(HW) 장비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제공한 퓨어스토리지가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솔루션 전반에 걸쳐 스토리지 장비부터 서비스까지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것. 또 이를 구독형(Subscription) 모델로 본격 전환한다.

찰리 쟌칼로 퓨어스토리지 CEO<사진>는 1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진행된 ‘퓨어 엑셀러레이트 2019’ 행사 키노트를 통해 “창립 이후 10년은 혁명의 시기였다. 앞으로의 10년은 스토리지를 제품 단위의 경험이 아닌, 환경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 스토리지 등 모든 것을 서비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로서의 퓨어스토리지는 기존 제품인 ‘퓨어 에버그린 스토리지 서비스(ES2)’의 리브랜딩 일환이다. 통합 솔루션 포트폴리오로, 스토리지 장비부터 관련 SW까지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더 이상 장비를 구매,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민감한 티어1 데이터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저장하고, 티어2 데이터는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하는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한 장비는 임대할 수 있다.

찰리 쟌칼로 CEO는 “퓨어스토리지는 에버그린 모델로 혁신을 일으켰다”며 “이제는 서비스형 데이터 스토리지를 통해 데이터로부터 최대 가치를 창출하고, 복잡성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현대적 데이터 경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스토리지 장비, SW, 클라우드 등 모든 서비스의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찰리 쟌칼로 CEO는 “스토리지 시스템이 온프레미스 환경이든 클라우드 환경이든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어야 한다”며 “서비스로서의 퓨어스토리지를 통해 서비스 업데이트 현황을 신경 쓰지 않아도 투명하게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퓨어스토리지가 과금 체계 전략을 변경한 배경에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최근 기업들의 IT 예산 편성이 변화하고 있는 것에 따른 대응이다. 롭손 그리브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과거에 기업들은 물리적인 IT 장비를 자산으로 여겼으나, 최근에는 그 방향이 운영자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IT조직 58%가 자본적 지출(CAPEX) 보다 서비스형(as a Service)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클라우드 사용률이 늘어나면서 구독형 과금체계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찰리 쟌칼로 CEO는 “서비스로서의 퓨어스토리지를 통해 꾸준한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의 클라우드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다”며 “과거에 구매한 자사 제품부터 앞으로 구매할 모든 서비스를 통해 최신 데이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미국)=홍하나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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