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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IP 공세’ 한중 대결 속 모바일게임 순위 변화 오나

- 넷마블, ‘일곱개의대죄’ 출시…애플 앱스토어 인기·매출 1위 석권
- 같은 날 ‘랑그릿사’ 시장 진입…중국산 게임 흥행 계보 이을지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유명 원작을 앞세운 지식재산(IP) 기반 모바일게임들이 같은 날 출시돼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4일 넷마블의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지롱게임즈의 ‘랑그릿사’가 국내 출시됐다.

출시 전 기대감 조성 측면에선 일곱개의대죄가 경쟁작을 압도한다. 국내 사전예약자 규모가 270만명을 넘는다. 앞서 전문 미디어와 인플루언서(인터넷방송인) 시연회를 진행, 호평을 받으면서 출시 전부터 상당한 이목을 끌었다.

5일 현재 일곱개의대죄는 순위 반영이 빠른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와 매출 1위를 동시에 기록 중이다. 지난달 넷마블이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가 구글플레이 매출 2,3위를 오르내리는 등 시장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차기작에 시장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다. 일곱개의대죄가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를 넘어선 흥행 성과를 낼지가 최대 관심사다.

랑그릿사는 5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3위, 매출 5위에 올랐다. 랑그릿사는 일본 전략 게임 장르로 유명한 동명의 랑그릿사 시리즈를 활용한 게임이다.

캐릭터 작화나 현지 성우 채용 등 겉으로 보기엔 전형적인 일본 역할수행게임(RPG)이나 개발과 서비스 모두 중국 기업이 맡았다. 소녀전선과 붕괴3rd 등 콘텐츠 완성도와 흥행 성과까지 동시에 잡은 중국산 게임의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최근 유명 IP 기반은 아니지만, 두 게임에 앞서 혜성같이 시장에 나타나 인기를 끄는 게임도 있다. 하비(Habby)의 ‘궁수의 전설’이다.

궁수의 전설은 화살을 쏘면서 적의 공격을 피하는 원버튼 게임이다. 가볍게 즐길 만한 게임이지만 흥행 파급력은 상당하다. 국내 대형 게임들을 매출 순위에서 제치기도 했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머물러 있다. 랑그릿사와 같은 중국산 게임으로 국내 앱마켓 매출 상위에서 외산 비중을 재차 끌어올릴지 관심을 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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