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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공유주택 기업 ‘우주’ 인수…1인 주거 임대업 시동


[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이 1인 주거임대관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직방은 소셜하우징 기업 셰어하우스우주(이하 우주, 대표 김정현)을 인수하고 협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대형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 공유주택 임대 사업에 뛰어든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 해외에는 공유주택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플랫폼도 있지만, 국내에는 공유주택을 다루는 플랫폼이 자체가 적다. 직방 또한 공유주택은 다루지 않았다.

직방은 2017년 주택임대 관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늘어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직방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1인 가구 임대업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직방 내에 공유주택 분류를 추가하거나 별로도 우주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가 공유주택을 운영하며 얻는 노하우·데이터와 직방의 플랫폼이 시너지(동반상승)를 낼 거라 기대한다”며 “우주·직방이 규모를 대폭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는 2012년 설립된 국내 공유주택 및 주택임대관리업 업체다. 2013년 20여개의 셰어하우스를 임대 관리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77개 지점으로 확대했다.

우주 관계자는 “기존에도 1인 주거 건물 신축을 직접 시공·설계를 진행했지만, 20~30세대 규모에 불과했다”며 “직방 플랫폼을 활용해 200~300세대 규모의 1인 주거 공간 등 대규모 사업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중한 기자>leej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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