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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UAE 왕세제 눈앞에 삼성 5G‧반도체 미래 그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방문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 부회장의 안내로 삼성전자 5G 및 반도체 전시관과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또, 5G 및 반도체 산업현황과 삼성의 미래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소개받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를 통해 빠른 속도와 안정성 등 특장점을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직접 시연했다. 또, 드론을 띄워 모하메드 왕세제가 착용한 가상현실(VR) 기기에 화성사업장 360도 전경을 5G 통신장비를 사용해 초고화질로 스트리밍했다. 초고화질 영상 여러 개를 8K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에 끊김 없이 동시 스트리밍하는 통신 기술도 보여줬다.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5G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삼성전자와 UAE 기업들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국가안보 부보좌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함마디 교육부 장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행정청장, 모하메드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왕세제실 차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 부회장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11일 아부다비에서 만난 이후 보름 만에 한국에서 재회했다. 당시에도 5G와 반도체 분야 사업 협력 방안을 다뤘던 만큼, 이번에 실체화된 논의를 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두바이 엑스포를 앞둔 UAE는 5G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예상된다. 또, UAE 국부펀드는 세계 3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GF)를 소유하고 있어 매각 문제를 다뤘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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