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원 음성 금시장 양성화, 블록체인으로 해결한다

실시간
뉴스

금융IT

3.7조원 음성 금시장 양성화, 블록체인으로 해결한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10-31 13:36:45

이상일

URL복사

아이티센, 3년 안에 거래금액 1조7000억 달성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서비스업체인 아이티센은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록체인 기술과 금 산업을 융합한 ‘쎈골드(CENGold)’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편하고 안전하며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금 거래 서비스로 금 시장의 양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금 거래 및 투자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서비스다.

아이티센그룹 강진모 회장은 “한국금거래소와 콤텍시스템 인수를 통해 그룹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그룹 역량을 총집결해 블록체인, AI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서비스 그룹으로 재도약을 하고자 한다. 그 첫 서비스로 쎈골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쎈골드 플랫폼은 금 거래에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계약을 결합해 금을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하며 보유한 금을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금의 유동성 및 활용도를 높인 실물 금 기반의 거래 플랫폼이다.

아이티센은 국내 최대 금 거래소인 한국금거래소를 지난 8월 인수해 쎈골드 플랫폼-한국금거래소로 이어지는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플랫폼 신뢰성을 더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쎈골드로 이어지는 채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아이티센 박정재 상무는 “소프트센은 거래정보를 분석하고 DB이중화 보유하며 시큐센이 보안 및 터미널 보안을, 굿센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 금거래소는 KRX와 신뢰 프로세스를 갖추고 콤텍시스템은 네트워크 설계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거래수단인 쎈골드(CG)는 금에 기반해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금 전자 예치증서로 1CG는 순도 99.99%에 순금 1g이 1:1로 패깅되어 있는 실물 금 기반의 스테이블(Stable) 코인으로 쉽고 신뢰할 수 있으며 0.0001g 단위 소액까지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다.

또한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순금거래시 종이 또는 웹클라이언트 보증서를 발급했다. 종이 보증서는 분실위험이 크고 수기기록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고 웹 클라이언트 보증서는 해킹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아이티센은 현재 순금 구매자는 자신이 구매한 순금이 깨끗한 유통과정을 거쳤는지 알수 없었다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쎈골드는 해킹과 분실위험이 없고 뒷금(음성화) 거래까지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과정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강진모 회장은 “아이티센은 첫 번째 4차 산업비즈니스 플랫폼인 쎈골드 플랫폼은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바이오 인증 등 그룹 계열사의 요소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집한 서비스로 기반 기술과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의 인수 합병 기간을 포함하면 약3년여에 걸쳐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쎈골드 플랫폼은 금 거래라는 실물 산업에 블록체인과 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요소 기술을 접목해 성공시킨 새로운 산업융합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센은 신뢰 기반 금 거래 플랫폼이 완성되면 금을 언제든지 사고 팔수 있으며 공인된 기관의 보장 아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편리하게 현금화할 수 있거나 실물 금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내에서 유통되는 금의 상당 부분을 투명하게 온라인 유동자산화가 가능해진다. 강진모 회장은 “생태계가 정착되면 무자료 거래, 부가세 미신고 등 문제를 안고 있는 약 3.7조원에 이르는 금 거래 음성시장의 거래 투명도가 높아져 탈세를 해결하고 새로운 수용층 유입으로 플랫폼 기반 다양한 부가 사업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은 2019년 상반기에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2019년 10월 베타 서비스 출시, 2020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 일답

▲실물 금에 기반한 서비스인데 리스크 없이 발행가능한 코인 총량은?

: 한국금거래소가 1일 금 보관 양이 300억원 규모인데 1단계는 이 정도로 본다. KRX 보관 가능 금은 그 10배 이상 된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서비스 단계상으로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급결제 수단으로 코인이 사용되기 시작하면 엄청난 수요가 나올 텐데 이때 노드 운영권을 외국계 금거래소 등에 주면서 규모의 경제로 키워 나갈 것이다.

▲이더리움에 기반한 서비스인데 속도 문제 등을 해결했나?

: 프라이빗 운영 리스크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이더리움 메인넷에 올릴 것이고 전체 장부를 메인넷에 올리는 개념이다.

▲지급결제서비스 확장에 대비해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나?

: 금거래시장은 우리가 주도할 생태계다. 오히려 인터넷전문은행이 우리 생태계에 들어와야 할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생각은 없다.

▲콤텍정보통신 상장 여부는?

: 비연결 관계회사다. 아이티센 입장에서 공공사업 SI에 주력하게 될 것이다. 현재 사업재편을 하고 있는 만큼 상장 검토는 다소 이르지만 장기적으로 상장 할 계획 중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