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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매출 분기 최대…영업익은 전년 동기比 23.7%↓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LG화학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무역 분쟁 등 여파로 기초소재 부문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6일 LG화학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조2349억원, 6024억원, 3466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3%, 29.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7%, 36.5% 감소했다.

CFO 정호영 사장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위축 등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전지 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큰 폭의 이익 확대 등으로 탄탄한 실적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 4조6489억원, 영업이익 5477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 1조7043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자동차(EV) 판매 호조 및 소형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847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매출이 증대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21억원, 영업적자 18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정호영 사장은 “유가 강세 및 무역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여수 NCC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전지 부문의 매출 성장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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