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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상호 사업부장, “AI 검색결과, 경쟁사 보다 좋다…10월, 플랫폼 개방”

- 누구캔들, 연내 20만대 판매 목표…음성합성, SKT도 개발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인공지능(AI) 스피커 품질 경쟁사보다 좋다. 경쟁사와 품질 평가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가 평가했을 때는 우리 것이 타사 제품보다 좋다. 중요한 것은 음성인식률이 아니라 목적한 결과를 얻었는지다.”

11일 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사진>은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AI 기기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누구’의 성능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 10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AI 스피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플랫폼별 만족률은 ▲네이버 클로바(54%) ▲카카오 미니(51%) ▲KT 기가지니(49%) ▲SK텔레콤 누구(4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부장은 “일례로 ‘상어가족’이라는 노래가 있다. ‘상어가족 틀어줘’가 아니라 ‘아기가족 틀어줘’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누구는 아기가족 틀어줘라고 해도 상어가족을 들려준다”라며 “숫자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믿어달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성능 논란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네이버는 AI 음성합성 기술을 선보였다. 4시간 분량만 있으면 그 사람 목소리로 AI가 자연스러운 대화를 한다.

이 사업부장은 “음성합성 기술은 우리도 갖고 있다. 아직 제품에 탑재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적용할 계획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SK텔레콤은 AI 스피커 겸 조명 ‘누구캔들’과 T맵x누구' 호출버튼 ‘누구버튼’을 소개했다. 누구캔들은 이날부터 누구버튼은 오는 18일부터 판매한다. 출고가는 각각 14만9000원과 4만4900원(거치대, 배송비 포함)이다. 누구캔들은 7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누구버튼은 추첨을 통해 3만명에게 무료로 배포할 방침이다. 다른 사람에겐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누구버튼 단독 판매가는 1만5500원이다.

이 사업부장은 “누구캔들은 누구와 누구미니 사이에 있는 제품으로 연말까지 20만대 판매 목표다. 처음 나온 누구는 연말 단종한다”라며 “누구버튼은 단독 제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다른 업체가 누구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한다. 오는 10월로 정했다.

이 사업부장은 “플랫폼 개방은 원래 지난 5~6월경 하려 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월로 미뤘다”라며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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