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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LGU+, 모바일IPTV서 월드컵 중계…KT는 협상 중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러시아 월드컵의 포털 중계가 무산된 가운데 옥수수, 비디오포털 등 통신사의 모바일IPTV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14일 오후 월드컵 경기 생중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자사 모바일 IPTV 옥수수에서, LG유플러스는 비디오포털을 통해 월드컵을 중계한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들이 공동으로 만든 푹(POOQ)과 아프리카TV에서도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다.

반면, KT는 아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 한국 경기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지상파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사와 통신사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재전송 대가를 놓고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권 협상 때에도 개막 하루를 앞두고 대가협상에 합의한 바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은 방송법에 규정된 보편적 시청권에 따라 전 국민의 90%가 시청할 수 있도록 시청권 보장 의무가 정해져있다. 하지만 모바일IPTV 등 OTT는 법적으로 방송이 아니라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서비스로 분류된다. 그렇다보니 관련법에서 규정하는 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없어 협상이 매번 난항을 겪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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