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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서 유독가스 누출 사고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에서 13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 탱크에 저장되어 있던 육불화텅스텐(WF6)이 유출됐다. 육불화텅스텐은 물과 만나면 불산(플루오린화수소)으로 바뀌는 유독가스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2015년 SK그룹이 OCI머티리얼즈 지분을 확보하면서 인수한 회사다. 이 회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주로 생산한다.

삼불화질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암모니아와 불산이 필요하다. 암모니아나 불산 모두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삼불화질소는 이 원료를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천천히 합쳐주고 걸러주면서 순도를 높여서 만든다.

현재 소방당국은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지역주민을 대피시켜놓은 상태다. 육불화텅스텐이 저장된 탱크의 가스 밸브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 측과 소방당국은 주변으로 퍼진 가스 검출 여부와 지역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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