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를 위해 별도의 조직(팀)을 만들었다. 이 팀의 이름은 ‘데이터 사이언스 엘리트(Data Science Elite)’ 팀<사진>이다.
대기업에서 대규모 데이터 과학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데이터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저널리스트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지만 향후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미 50여곳 이상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발표된 MIT 슬론 경영대학원 보고서 ‘AI로 비즈니스 재편하기(Reshaping Business with Artificial Intelligence)’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3000여명의 비즈니스 리더 중 85%가 AI를 활용해 경쟁 우위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AI 도입에 나선 이들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IBM 측은 “적절한 데이터 과학 및 분석 도구를 활용해 기업 차원에서 자체 데이터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며 “엘리트팀은 고객이 가진 실제 데이터 과학 문제를 해결하고, AI로 나아가는 여정을 돕기 위한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엘리트팀은 기업에서 수행하는 머신러닝의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지원한다. 물론 데이터 및 AI에 대한 기업의 성숙도 및 이해도는 기업마다 천차만별이다. 고객의 데이터 과학 수준을 성숙(Mature), 초기(Nascent), 의욕 충만(Aspiring)’의 세 가지 범주로 나눠 단계별로 각기 다른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 이후 고객이 자체 데이터 환경을 이해하고 2~3주 내에 실현 가능한 3~4개의 적용사례를 도출할 수 있게 한다. 컨설팅 비용은 무료다.
컨설팅을 받은 네드뱅크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구조화된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해 왔다”며 “IBM 엘리트 팀의 도움으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및 사용 사례를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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