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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④] 김치냉장고 구입하세요?…이것만은 따져보자

- 정온유지·맞춤형 숙성 및 보관·다용도 활용·냄새관리·전기료·디자인 고려해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김장철이다. 김장은 유네스코 지정 한국의 무형유산이다. 다만 김치소비량 감소와 주거형태 변화 등으로 예전처럼 모든 집의 연례행사는 아니다. 그러나 김치를 직접 담그는 집도 김치를 사서 먹는 집도 김치냉장고 하나 없는 집이 없다. 어떤 김치냉장고를 구입해야 후회하지 않을까.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구입의 선택기준은 ▲용도 ▲비용 ▲디자인이다.

우선 정온 유지 능력을 따져야한다. 김치는 다른 식품보다 온도에 민감하다. 김치의 맛과 식감을 유지하려면 특정온도를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요즘은 냉장고도 냉장고지만 보관용기에 금속을 활용, 온도를 지키는 추세다. 냉기로 커튼을 만들어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맞춤형 숙성과 보관이 가능한가이다. 김치 맛은 숙성 과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열무김치 깍두기 묵은지 등 다양한 김치를 각각에 최적화해 숙성 및 보관해야한다. 최근 건강을 고려한 저염 김치 전용 모드를 갖춘 김치냉장고도 있다. 숙성의 경우 유산균을 늘리고 아삭함을 지켜주는 기능이나 단기간에 새콤달콤한 김치를 맛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있다. 또 동치미나 깍두기 등 별미 김치에 맞는 모드를 갖추고 있다.

세 번째는 다용도 활용성이다. 김치 소비량도 줄고 가족 구성원도 줄었다. 쇼핑의 패턴도 변했다. 김치냉장고는 이제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담는 수단이다. 김치냉장고는 감자 같은 뿌리채소와 바나나 같은 열대 과일 등도 장기간 신선하게 보관하게 진화했다. 육류 생선 음료는 기본이다. 곡류와 와인 등 각각에 맞는 모드를 내장했다.

네 번째는 냄새다. 여러 식재료를 넣어뒀는데 모두 김치냄새가 배면 낭패다. 칸칸마다 청정필터는 있는지 밀폐공간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다섯 번째는 전기요금이다. 김치냉장고는 언제나 전원이 켜져있는 제품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칸별로 이용치 않을 때는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마지막은 디자인이다. 냉장고처럼 김치냉장고도 주방에 놓는 편이 가장 효율적이다. 주방가전과 어울려야 집 안의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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