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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초기 성적은 케이뱅크를 넘었지만...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뱅크가 오픈 1일만에 계좌개설건수 30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8시 현재 계좌개설건수는 30만500좌, 앱 다운로드 수는 65만2000건에 달한다. 수신(예/적금)은 740억원, 여신(대출)은 500억원을 기록했다.

대고객 영업시작 이후 24시간 실적으로는 28일 7시를 기준으로 계좌개설수 29만3000좌, 앱 다운로드 수 63만4000건, 수신(예/적금) 720억원, 여신(대출)은 44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먼저 오픈한 케이뱅크의 성적을 뛰어넘는다. 아무래도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낯설음이 첫번째 주자인 케이뱅크보다는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의 경우 오픈 사흘만에 신규 계좌 가입자 수 10만명을 달성했다. 3일째 수신계좌 수는 10만6379건, 총 수신금액은 약 730억 원이며 대출액은 410억원을 기록했었다.

카카오뱅크는 하루만에 30만좌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움으로써 초기 케이뱅크 보다는 양적인 우위를 보였다. 모바일 온리 전략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가입만을 받는 카카오뱅크 특성 상 30만좌는 30만명의 고객을 가입시켰다는 의미다.

지만 '개업 효과'가 지나면 대제척으로 가입계좌수가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기때문에 지금의 평가 보다는 3개월 이후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 까지 ATM을 이용하는 수수료와 계좌 이체 수수료, 문자 알림 수수료 송금 등 수수료를 없애고 해외송금의 경우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수수료를 제시했다. 체크카드도 기존에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카카오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 젊은층의 호응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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