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 기능 제외된 ‘반쪽 버전’ 출시 영향 추정
리니지와 리니지가 격돌한다. 올 상반기 중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 ‘리니지M’ 간 승부가 예정됐다. 올해 게임업계를 통틀어도 이만한 빅 이벤트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두 리니지 게임이 맞붙기 전후 시장 동향과 주요 경쟁 포인트를 시리즈 기획 기사로 짚어볼 계획이다. <편집자 주>
최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작년 12월과 연초 대비 매출이 감소하면서 리니지M과의 승부에서 힘이 부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리니지M이 첫 승부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넘지 못하고 매출 2위에 그친 것이다.
일단 드러난 매출 순위만으론 출시 첫날 리니지M에서 폭발적인 매출 발생은 없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날 매출 7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리니지M에서 거래소가 제외된 채 출시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반쪽 버전의 리니지M이 출시됐다고 볼 수 있다.
게임 아이템 거래는 리니지의 핵심 재미로 알려졌고 이용자들도 이 같은 기능에 기대가 컸으나 이번 출시 버전에서 빠졌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의 청소년이용불가(청불) 등급 판정을 피하기 위해서다. 500만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모두 끌어안고 가기 위해선 청소년이용가 등급 출시가 불가피했고 일단 청불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거래소 기능을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회사 측은 게임위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5일 이전까지 거래소 기능이 들어간 완전한 버전의 리니지M을 내놓을 계획이다. 청소년이용가 등급이 나올지 청불 등급이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
첫 승부에선 리니지2 레볼루션이 수성에 성공했으나 리니지M의 순위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용자들 시선이 쏠린 출시 초반엔 충분한 매출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기능을 갖춘 리니지M이 나온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대로 된 승부를 겨룰 수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전날(21일) 36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요 리니지M의 핵심 재미요소인 거래소가 빠졌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1.41%나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앞서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20일 장 마감 뒤 보유 주식 8000주 전량을 매도했다는 공시가 나간 가운데 주가 폭락이 겹치자 시장에선 리니지M의 거래소 제외 정보를 미리 알고 불공정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배 부사장이 거래소 제외가 확정되기 이전 시기에 스톡옵션 행사를 위한 주금 납입금과 소득세를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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