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www.samsungsdi.co.kr 대표 전영현)는 20일 전 세계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UPS(Uninterruptible Power System)는 정전 시 비상전원을 공급해 주는 설비다. UPS 내에는 배터리가 있어 평소에는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정전이 발생하면 전원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기존에는 주로 납축전지를 썼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리튬이온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MS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해 UPS 시장 규모는 약 111억달러(약 12조6300억원)에 달했다.이 가운데 리튬이온은 10%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의미다.
리튬이온 UPS는 납축전지 UPS에 비해 수명이 배 이상 길어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설치가 간편하고 밀도가 높아 설치 공간도 적게 차지한다. 여기에 충전 시간이 납축전지 UPS에 비해 빠르고 출력도 3배 높다.
삼성SDI는 글로벌 3대 UPS 제조사인 슈나이더일렉트릭, 버티브, 이튼에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프랑스의 슈나이더와는 2012년부터 리튬이온 UPS 개발을 협력해 지난해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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