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데일리인텔리전스(대표 이경준)가 22일 여의도 데일리금융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실용 인공지능 브랜드 ‘다빈치’를 소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다빈치는 순수 연구목적의 기술을 중심으로 개발됐던 일반 인공지능과 달리 현장으로부터 필요 기술을 만들어내고 적용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다빈치랩스와 다분야 챗봇 솔루션 다빈치 봇 등이 핵심이다.
엄수원 데일리인텔리전스 인공지능 본부장(솔리드웨어 대표)은 “실용 인공지능은 문제, 현장, 실리 등을 중심으로 산업의 이해를 기반으로 즉시 도입가능하고 이익 증대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한다”며 “고객들이 풀고자 하는 문제가 예측분석 개선과 영업 및 고객혁신, 보고서 자동 생성과 빅데이터 수집이라는 것을 알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빈치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빈치랩스는 프랑스, 러시아, 스웨덴, 미국, 한국 등 세계 각지의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다. 일곱가지 이상의 알고리즘 조합을 통해 기존 리스크 평가 기법 대비 평균 50% 이상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실제 다빈치랩스는 AXA손해보험, KB캐피탈, 신한은행 써니뱅크 모바일 대출, SBI저축은행 등의 보험심사 및 대출심사 시스템에 적용됐고 연간 부도율 3% 감소 또는 대출심사 승인율 20% 이상 증대 등의 성과를 보였다. 솔리드웨어 올리비에 듀센 공동대표는 “AXA손해보험은 한국 뿐만 아니라 폴란드, 이태리, 싱가폴 등지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됐는데 한국 사례만 성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다빈치랩스는 누구나 홈페이지(davincilab.ai)를 통해 온라인 트라이얼 버전을 활용해 볼 수 있으며 기업의 경우 데모버전을 한달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다빈치봇은 챗봇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융합한 솔루션으로 오는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설계하고 수집해 정교한 데이터 관리를 가능케 하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말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가 기존 챗봇 서비스와 결합되면 단순 응대를 넘어 고객에게 최적화된 가치를 설계해 낸다. 실질적인 일대일 인터랙티브 응대 및 영업이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엄수원 본부장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챗봇 서비스는 대부분 제한된 영역에 대한 자동 응답 수준”이라며, “다빈치봇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직접 매출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 각 산업의 핵심적인 변수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엄 본부장은 “다빈치봇은 현재 국내 은행, 증권사, 유통사 등 20개가 넘는 업체가 도입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중 몇 개사는 PoC(Proof of Concept) 단계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모 금융사 고객센터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3월 출시 후, 한 달 간 홈페이지(http://davinci.dayliig.com/bot)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도입 상담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솔리드웨어, 리비, 희남 등 약 7개의 핀테크 기업으로 구성됐다. 머신러닝, 데이터 스크래핑, 자연어 처리 등 각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모여, 이들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두 개 분야로 사업 방향성을 수립했다.
향후 데일리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 사업에 대해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뿐만 아니라 마케팅, 고객 응대, 리스크 관리 등으로 금융사 대상 서비스 영역을 확장 ▲의료 진단 자동화와 최적화 등 금융권 외 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미주, 일본,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는 “데일리인텔리전스는 금융업권에서 전문성을 쌓은 기술 기업들의 얼라이언스 모델”이라며, “이들 기업 간 시너지의 산물인 실용 인공지능 ‘다빈치’를 통해 국내외 인공지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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