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상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비즈’를 운영하고 있는 NBP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 공공시장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국내 첫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한 KT와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BP는 지난해 클라우드 보안인증 신청서를 담당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제출했으며, 최근 인증 평가까지 모두 마쳤다. 이달 중 인증이 수여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은 지난해 4월 미래부에서 발표한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 고시’ 요건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국내 공공기관은 보안인증을 받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돼 있다.
NBP는 지난 2013년 강원도 춘천시에 데이터센터 ‘각’을 구축하며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을 마련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진 않지만 NBP는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기업용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클라우드 서버의 경우 vCPU 1개, 2GB 메모리, 50GB 디스크 기준 시간당 54원, 월 3만6000원의 요금을 부과한다. 지난달에는 클라우드 상품 개발부터 기획, 영업, 마케팅 등 대대적인 인력 채용을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지원사업인 ‘글로벌 SaaS 육성 프로젝트(GSIP)’에 클라우드 선도기업(멘토)으로 참여해 큐비트시큐리티 등 국내 보안 기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클라우드 보안 인증 획득으로 민간 뿐만 아니라 공공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네이버 측은 “보안인증 신청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영역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업계의 평가는 다르다. 클라우드 인증을 신청하고, 관련 인력까지 적극 채용하는 상황에서 공공 클라우드 영업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제 한 정부 관계자는 “NBP에서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를 위해 별도의 (인프라) 영역 구축까지 한 것으로 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 서비스를 안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돼야 하는 현 시점에서 정부도 업체들에게 가능한 빨리 인증을 수여할 것”이라며 “NBP의 경우 이달 중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T와 함께 NBP가 클라우드 인증 사업자가 되면,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진입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NBP의 경우 네이버 포털과 메신저 등 수많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인프라 운영 측면에선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NBP 이외에도 현재 가비아,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클라우드 인증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까지 가세하면 올해 공공영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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