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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안' 찬성 234표로 가결, 정국 격랑속으로

채널A 뉴스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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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오후 4시 국회 표결을 거쳐 가결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재적의원 299명이 표결에 참여한 결과, 찬성 234명, 반대 56명, 무효 7명, 기권 2명으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가결이 선포됐다고 선언했다. 탄핵이 가결됨에 따라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즉시 직무가 정지됐으며, 국정은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대행체제로 전환됐다.

대통령 탄핵은 대한민국의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후폭풍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이전부터 탄핵 가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점쳐졌으며 탄핵 찬성 예상 표수는 195~220 정도로 추산됐었다. 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34표로 나타나 향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나 정국의 개편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정세균 국회의장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안건 상정 개회사와 함께 김관영 의원(국민의당)이 표결에 앞서 탄핵에 부치는 제안설명을 통해 탄핵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 정문밖에는 오전부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탄핵 찬성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또한 이날 국회 방청석에는 민주당의 초청으로 세월호 유가족 40명이 참석해 탄핵표결 과정을 묵묵히 지켜봤다.

한편 탄핵안 가결이 점쳐졌던 이날 금융시장에선 큰 동요가 없었다. 종합주가지수는 2,024.69로 전일대비 0.13% 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원오른 1166원으로 마감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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