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설립된 시놀로지는 2004년 첫 NAS 제품인 ‘DS-101’을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80개국에 약 400만대의 장비를 판매했다. 현재 약 1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개인 및 가정용 제품을 넘어 중소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라우터 장비와 이메일 솔루션과 같은 협업 툴, 올플래시 NAS까지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자사 NAS 사용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 ‘시놀로지 C2’를 출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시놀로지 본사 제임스 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NAS 비즈니스에 안주하지 않고,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 개인용 NAS 영역을 넘어 중소기업 등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미드레인지급 NAS 시장에선 넷앱 등의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중기업에서의 성능 강화 및 다운타임 최소화 요구에 따라 기가바이트(GB)당 0.8달러에 불과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플래시스테이션 FS3017’및 퀄컴칩을 장착한 두 번째 라우터 제품 ‘RT2600ac’도 내놨다”고 강조했다. RT2600ac의 경우, 별도의 클라이언트 없이 VPN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협업 툴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협업 스위트’를 출시했다. 여기에는 스프레드시트와 오피스, 챗(메신저), 켈린더, 메일플러스(이메일)도 포함돼 있다. 데이터 전송 솔루션인 ‘시놀로지 프레스토’도 내놨다. 프레스토는 전용 SITA(Synology Internet Transfer Accelerator) 기술을 활용해 국가 및 대륙 간 파일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제품 상태를 사전에 감지, 분석해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알려주는 ‘시놀로지 프로액티브 케어 서비스’ 도 발표했다.
이밖에 시놀로지는 자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놀로지 C2’를 공개했다. 이는 일종의 온라인 백업 및 복구 서비스다. C2는 자사 NAS 장비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다. 기존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타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을 가능하게 했지만, 여러 한계로 자체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만간 유럽지역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C2는 시놀로지 NAS에 저장된데이터를 백업 및 복구하는 기능과 함께 스냅샷과 복제 등을 지원하는 사이트 리커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첸 CEO는 “C2 서비스의 타깃은 기존 NAS 사용자”라며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적으로 좀 더 나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조만간 독일에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유럽에서 먼저 서비스한 이후, 내년에는 아시아 지역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아직 용량이나 요금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지사 설립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 해외에 5개 지사가 있다”며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개선을 위해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얘기 중이며, 지사 설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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