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데이터중심요금제 출시 이후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중심요금제가 출시 1년을 맞이했다. 여전히 월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가입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중심요금제는 KT가 지난해 5월 8일 가장 먼저 선보였고 이어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뒤를 따랐다. 데이터중심요금제는 무료음성통화를 기본적으로 제공해 이동통신사들의 음성중심의 요금제를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시켰다.
출시 당시 해외 주요 이통사에 비해 저렴하다는 호평속에 매월 가입자가 100만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데이터중심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는 1713만명이다.
데이터중심요금제 출시 이후 LTE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 LTE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18만5449TB로 지난해 4월에 비해 4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LTE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32.5% 늘어난 4630MB로 집계됐다.
데이터중심요금제만의 효과로 보기는 어렵지만 사업자간 경쟁효과로 가계통신비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 가계통신비는 14만7725원으로 2013년 15만2792원에 비해 3.3% 감소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인위적인 요금인하 보다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요금・서비스 경쟁이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5G 시대를 준비하고 데이터‧콘텐츠 기반의 소비자 이용패턴을 반영한 제 2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시장경쟁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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