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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 국내 상륙…“한국기업 中 진출 적극 지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알리클라우드(알리윤)’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에서는 뱅크웨어글로벌, SK주식회사 C&C 등과 협력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칠 전망이다.

27일 알리클라우드의 국내 파트너사인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자간담회를 개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사진>는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링크’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리클라우드를 사용해보면, 중국 클라우드 기술 수준이 미국기업에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에선 금융IT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알라바바그룹의 관계사로 ‘알리페이’ ‘마이뱅크’ 등의 모기업인 앤트 파이낸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앤트 파이낸셜과 함께 중국 내 합작법인(JV) 샹인을 설립해, 자사의 금융 솔루션을 SaaS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국내 파트너로 본격적인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수행하게 됐다.

뱅크웨어글로벌 조수호 이사는 “알리클라우드는 현재 중국 내에서 가장 파워풀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 기준 29.7%의 중국 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성장세가 10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알리클라우드는 2009년 설립, 2011년부터 엘라스틱컴퓨팅서버(ECS)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80만 사업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현재 총 9개 글로벌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운영 중이다. 베이징과 칭다오, 상하이 등 중국 내 5개 리전 및 싱가포르, 홍콩, 미국 서부와 동부에도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조만간 유럽과 두바이, 일본에도 리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알리클라우드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 회선을 모두 사용하는 유일한 멀티캐리어 BGP(브로드웨이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통해 장애 발생시에도 높은 가용성을 자랑하며, 이미 지난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기간인 광군절(2015년11월11일)에 알리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알리바바 상거래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실제 이날 하루에만 7억1000만의 결제거래가 이루어 약 16조5000억원(143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알리클라우드는 초당 평균 8.5만건, 최대 피크시간 기준 14만건의 결제를 처리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뱅크웨어글로벌이 내세우는 알리클라우드의 최대 장점은 중국 현지에 적합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조 이사는 “중국은 정부 규제와 언어, 관행 등 제약요소가 많아 해외 사업자가 진출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라며 “알리클라우드를 이용하면 ICP 비안 등록 서비스나 알리페이 결제 연동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ICP(인터넷콘텐츠사업자) 비안은 중국 공신부의 규제사항으로 중국 내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이트에 필요하다.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직접 하기 어려운 ICP 비안 등록을 알리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안전하고 확실하게 대행해 주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온라인 결제방식의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현지법인 없이도 중국인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알리클라우드의 ECS를 사용할 경우, 무료 보안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격 역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대비 10~30% 가량 저렴하다.

배우련 뱅크웨어글로벌 상무는 “한국어 서비스 포털은 물론, 원화결제, 한국어 관리자 콘솔지원, 기술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해 쇼핑몰이나 게임, 미디어, 스타으업 등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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