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아웃도어 스마트시계에선 최고라고 자부한다. 한국 아웃도어 스마트시계 시장 개척이 목표다.”
3일 가민 토니 안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사진>는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 스마트시계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가민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상품을 개발과 판매하고 있다. 한국 유통은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SBCK가 담당한다. 국내 판매하는 가민 기기는 총 6종이다. ▲비보핏 12만9000원 ▲포러너15 19만9000원 ▲어프로치S6 44만원 ▲피닉스3 62만9000원 ▲피닉스3사파이어 76만9000원 ▲피닉스3사파이어로즈골드 99만9000원 등 중저가부터 고가까지 제품군을 갖췄다. 주력제품은 피닉스3 시리즈다.
SBCK 글로벌사업본부 구본주 팀장은 “피닉스3를 올해 1만대 판매할 계획”이라며 “애플 삼성 LG 다음가는 스마트시계 브랜드로 가민이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제품의 강점은 배터리 수명이다.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아닌 스마트시계 단독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터치스크린이 아닌 버튼 사용자환경(UI)을 취한 것도 그래서다.
토니 안 이사는 “삼성전자 ‘기어S2’나 애플 ‘애플워치’와는 타깃이 다르다. 우리는 아웃도어 전용 시계”라며 “한 번 충전으로 스마트밴드 비보핏은 1년 피닉스3는 7~8주 가량 이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품은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소셜커미스 등을 통해 시판한다. 면세점 오프라인 등으로 순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후서비스(AS) 정책이 아직 미비하다. 한국에서 AS가 되지 않는다. 대만으로 보내 검수를 거쳐 AS 여부와 비용을 결정한다. 이 기간 이용자에겐 임대 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실상 병행수입 제품과 별다를 것이 없다.
구 팀장은 “가민 한국 지사가 없기 때문에 1년 무상 보증 기간에는 교환 위주 정책으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AS로 대만에 제품이 오가는 기간은 보름에서 한달 정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