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슈프리마(대표 송봉섭)가 모바일용 지문인식 솔루션인 ‘바이오사인(BioSign)’을 출시,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가 스마트폰 지문인식 알고리즘 기술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출시한 ‘바이오사인’은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에 탑재된 최소형 센서면적(25mm²)을 36% 축소한 세계 최소 면적인 16mm²(가로, 세로 4mm)의 지문센서에서도 높은 인증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 기술이다.
지난 15년간 축적된 지문인식 기술력과 사업경험을 집약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의 혁신적인 지문인식 알고리즘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슈프리마는 이 제품의 장점으로 먼저 세계 최소 면적인 16mm²(4x4mm)의 지문센서를 지원하는 동시에 높은 인식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지문정보의 품질은 센서의 면적에 비례하며 센서 크기가 작아질수록 지문인식성능이 저하돼 센서 소형화 한계에 봉착했으나 ‘바이오사인’은 이러한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 더 작은 크기의 센서에서 높은 인식성능을 구현했다. 그 결과로 현재 출시 중인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최소 면적의 지문센서 대비 3분의 2 크기까지 센서 크기를 줄일 수 있어 ‘바이오사인’을 도입한 스마트폰 제조사는 센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솔루션 대비 더 낮은 오차율(False Acceptance Rate)을 달성, 보안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경쟁 기술 대비 절반의 메모리를 사용하면서도 인증 속도는 2배 이상 향상돼 하드웨어 성능이 떨어지는 저사양폰에도 고성능 지문인식 기술의 구현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바이오사인’의 이러한 장점은 슈프리마가 자체 개발한 영상 분석 기술에 기인한다. 이 분석 기술은 적은 양의 지문정보로부터 고유의 부가 정보를 추출, 활용함으로써 지문의 상태 및 주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식 성능을 제공한다.
송봉섭 슈프리마 대표이사는 “최근 들어 중저가폰으로 지문인식 기술 적용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폰급의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원가를 절감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초소형 센서에 최적화된 슈프리마 ‘바이오사인’은 보다 적은 비용과 작은 크기로 고성능의 지문인식 기능을 제공,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드와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어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슈프리마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사인’ 지문인식 솔루션이 현재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도입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연내에 적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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