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오피스 시장 점유율 0.4~0.5%->5% 확대 계획
-10개국 언어 지원 ‘한컴오피스 네오’ 출시…워드 탑재된 한글, 문서서식 그대로 번역 기능 차별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번에 출시한 한컴오피스 네오를 통해 전세계 오피스 시장에서 0.4~0.5% 수준인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
한글과컴퓨터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4년 간 준비해 온 제품을 내놨다.
워드 문서 전용 편집기를 탑재해 한글과 워드를 통합시켰으며, 주요 기능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호환성도 97~98%까지 끌어올렸다. 스프레드시트인 한셀의 기간계 시스템 연계도 강화했다. 텍스트 뿐만 아니라 표나 그래프 등의 문서서식도 그대로 번역되는 기능까지 넣었다. 이러한 차별화를 기반으로 특히 ‘반MS’ 정서를 가진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사진>은 26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MS와 경쟁해 30% 이상 점유율 갖고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선 30%는 세계 시장 기준으로 0.4~0.5% 정도인데, 이를 5%로 높이는 신화를 한컴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5%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경우 한컴 그룹 차원에선 약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도 전체의 30%까지 끌어 올린다고 밝혔다.
우선 중남미, 중국, 인도, 유럽, 인도, 러시아, 중동 등 MS를 대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7개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세계 통신 및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제휴를 맺고, 한컴 그룹사 및 국내 SW 시장들과 협력해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방병일 한컴 부사장은 “한컴은 올해로 창립 26주년 을 맞는다. 15개 계열사를 가진 그룹으로 성장했지면 여전히 젊은 기업”이라며 “최근 이상철 회장이 직접 경영진을 이끌고 중국과 인도, 남미 등을 다녀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웹오피스의 경우, 중국 킹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이달부터 중국 내에 공급되고 있으며 PC용 오피스는 아르헨티나 파이버콤과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이원필 한컴 부사장은 “오피스를 PC와 모바일, 웹으로 모두 제공하는 곳은 MS와 한컴 밖에 없다”며 “거대한 공룡에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제공하지 않는 영역을 돌파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령 문서를 외부(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기업을 위해선 한컴 오피스 네오를 고객 사이트 내부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축하는 식이다.
한컴 오순영 이사는 “이번 한컴 오피스 네오는 3만5000시간 동안 2500만 사용자의 목소리를 담아 완성한 것”이라며 “웹 연동성이나 중복구매이슈, 내부시스템 연동성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표준, 호환, 차별성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한글에 탑재된 워드 문서 전용 편집기인 ‘한워드’를 이용하면 doc, docx 형식으로 작성된 문서를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어, 기존에 한글(hwp)과 워드 이용을 위해 2개의 제품을 사용했던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컴은 새로운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또한 최근 각자 대표이사를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선언한 이상철 회장이 직접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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