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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 LGD, OLED 경쟁력 확대·LCD 차별화로 글로벌 1등 ‘쐐기’

- 자동차, 사이니지 등 신규 사업에서 제품 차별화 및 점유율 확대 전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LG디스플레이(www.lgdisplay.com 대표 부회장 한상범)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액정표시장치(LCD)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확실한 글로벌 업계 1위를 굳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한상범 부회장과 강인병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전략마케팅그룹장 송영권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와 LCD 사업의 중점 추진과제 등 2016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상범 부회장은 “공급 과잉 심화로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되고 있지만, 차별화 전략과 신시장 확대를 통해 위기를 업계 1위의 지위를 강화하는 기회로 바꿀 것”이라면서, “장비·재료부터 고객에 이르는 OLED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력 강화 등을 진행함으로써 ‘OLED 시대’를 앞당기는 선구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사이니지 사업서 점유율 확대=LG디스플레이는 올해 자동차와 사이니지(Signage) 등 신규 사업에서의 1등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자동차 분야에서 IPS 적용 비중을 높이고, 미국, 유럽 등에 현지 인력을 강화해 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밀접하게 만들 계획”이라며 “사이니지 분야에서는 전자칠판과 비디오월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OLED 사이니지 시장 기회를 모색하며, 기존 거래 업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크고 작은 기업들을 발굴해 올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서 스마트 카(Smart Car)로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오래 전부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주목해왔으며, 현재는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Cluster(계기판) 등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OLED 생태계 조성, 플라스틱 OLED 사업 기반 구축=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다양한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열었으며, 2014년 중국의 스카이워스(Skyworth), 콩카(Konka), 창홍(Changhong), 2015년 일본 파나소닉 등 다양한 고객사들로 판매를 확대하며 OLED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생산량을 작년 한 해 동안 2만 6천장(유리기판 투입기준) 추가 확보해 총 3만 4천장으로 생산능력도 크게 늘렸다.

특히, 올해 LG디스플레이는 OLED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사를 포함, 장비 및 재료업체 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OLED 에코 시스템(Eco System) 완결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날 간담회에서 한 부회장은 “올해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OLED 시장을 넓히고, 중국은 물론 일본과 유럽지역의 고객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OLED 개발과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에코-시스템(Eco-System)의 구축을 통해, 전후방 사업군 모두가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OLED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R&D 인력을 대규모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며, 구미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의 2017년 상반기 가동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등 사업기반을 착실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월 1만 4천장 규모의 파주 4.5세대 생산라인에서 스마트 워치 등의 웨어러블 제품과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초대형·UHD·RGBW로 LCD 차별화=LG디스플레이는 6년 연속 글로벌 시장점유율 1등을 이어가고 있는 LCD 분야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의 차별화 전략과 원가혁신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하게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UHD가 급속도로 확산되어 올해는 UHD 화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TV는 UHD 시장에서 저전력/고휘도(M+) 기술과 가볍고 얇은 디자인(Art Slim)의 결합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HDR(High Dynamic Range) 제품 등 프리미엄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날 OLED와 더불어 65인치의 8K LCD를 선보였으며, 저전력/고휘도 기술과 얇은 디자인 그리고 테두리와 화면의 경계를 없앤 4면 보더리스(Boaderless) 기술을 모두 결합한 65인치 제품도 처음으로 전시했다.

한상범 부회장은 또 “IT는 모니터에서 IPS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트북에서는 LG디스플레이만의 AIT(Advanced In-Cell Touch, 고성능 인셀 터치) 제품의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모바일 분야에서도 QHD 등 고해상도와 AIT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생산 라인 효율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상범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고객의 사업 성공을 돕기 위해 차별화 기술을 끊임없이 확보하고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올해 비록 시장 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 사업에서 수익 확보에 주력하고, OLED로의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경영활동의 각오를 다졌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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