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법무법인 민후가 ‘ALB 코리아 로 어워드(ALB Korea Law Awards 2015)’에서 ‘올해의 부띠크 로펌’에 선정됐다. 법무법인 민후는 신생 로펌이지만 다양한 정보기술(IT)과 지적재산권( IP) 소송에서 두각을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띠크 로펌 어워드’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로펌이 선정된다. 민후는 최근 ▲인터넷뱅킹 파밍사건 소송 ▲오픈캡쳐 저작권 소송 ▲인터넷사이트(엔하위키) 콘텐츠 미러링 소송 등 IT기술과 관련된 사건에서 모두 승소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2년에는 포털사를 상대로 한 개인정보유출 관련 집단소송에서도 처음으로 이긴 판례를 남기기도 했다.
민후는 IP에도 강점이 있다. 현재 공공SI 사업에서 납품된 저작물에 대한 공공기관과 SI업체간 저작권 분쟁,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기업과 특허권자간의 특허권 소송 등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실력은 김앤장, 롭스 앤 그레이(Ropes&Gray), 율촌 등 대형 로펌들과 함께 ‘올해의 IP 로펌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재차 증명됐다.
민후는 IT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IT기업이 가진 기술지식과 로펌이 가진 법률지식을 합쳐 기업이 원하는 바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아이잭스, 지란지교소프트 등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특히 ‘기술거래’ 영역 확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민후는 우선 국내 중소기업들이 가진 핵심기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민후는 이를 위해 회계사와 외국변호사 영입도 준비 중이다. 핵심기술의 가치 향상은 기업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민후 대표변호사는 “‘올해의 부띠크 로펌’ 선정은 변호사, 변리사 직원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나온 성과다. 민후 도약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는 IT, IP분야를 더욱 강화해 이 분야 최고의 로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기술거래 등 새로운 영역 개척으로 한국 지식재산발전에 큰 획을 긋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은 인수합병(M&A)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세, 인사노무 등 새로운 영역도 부지런히 개척해 종합 로펌으로 올라서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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