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16년 임원인사…구본준 LG전자 대표, LG 신사업 총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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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016년 임원인사…구본준 LG전자 대표, LG 신사업 총괄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11-26 13:52:12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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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 승진 7명…경영환경 타개 위해 혁신에 초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그룹이 2016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 구본준 대표<사진>를 LG그룹 전체 신성장동력을 총괄토록 했다. 올해 인사의 특징은 어려운 경영환경 타개를 위한 혁신인사라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26일 LG는 이날과 27일 양일간 2016년 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 등이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엔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이 이사회를 개최한다. 오는 27일엔 ▲LG유플러스 ▲LG CNS ▲LG상사 등의 이사회가 예정돼있다.

LG는 “세계경기 저성장 기조 지속 및 주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과감하게 돌파함으로써 미래성장과 시장선도에 도전하기 위한 대폭의 혁신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장 승진자는 7명이다. 작년 3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LG로 이동했다. 최고경영자(CEO)급(사업본부장 포함) 경영자의 계열사 변동 등 쇄신인사도 있었다. 아울러 성과주의에 입각해 전자 및 화학 등 주력 사업과 자동차부품 및 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에서 시장 선도 성과를 내고 중책을 맡은 경영자를 발탁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는 신성장사업인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분야의 장비기술 개발로 수주 확대에 기여한 성과로 전무에서 2단계 발탁됐다. 사장으로 파격 승진해 신설된 소재생산기술원장을 맡는다. LG전자 이상봉 부사장은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으로서 태양광 사업의 성과 개선 및 기업(B2B)사업 강화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을 담당한다.

LG화학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과 소재 등의 분야에서 전년대비 영업이익 2배라는 성과창출에 기여했다. LG화학 김명환 배터리 연구소장은 전기차용 전지 및 전력저장 전지 시장을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갔다. 더불어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CFO) 정호영 부사장이 LG화학 CFO 사장으로 서브원 이동열 부사장이 MRO사업담당 사장으로 LG 사업개발팀 백상엽 부사장은 시너지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여성임원은 LG생활건강의 이정애 전무가 생활용품시장 일등의 지위를 확고히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 3년차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 최초 여성 부사장이다. LG전자 안정 부장과 LG생활건강 문진희 부장도 각각 상무로 승진해 여성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LG내 여성임원은 15명이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LG로 이동해 신성장사업추진을 맡는다. LG전자 박종석 최고기술자문(CTA) 사장은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갔다. LG이노텍 이웅범 대표이사 사장은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LG는 미래성장사업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지원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데 주력한다. 신임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은 ▲소재/부품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사업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 지원한다. 관련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데 힘을 모은다.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겸한다. 하지만 LG의 구본무 대표이사 회장과 하현회 대표이사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는 변함이 없다. LG 시너지팀은 기존 사업개발팀과 통합해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시너지팀장은 LG 사업개발팀 백상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담당하게 된다.

LG전자는 CEO 중심체제에서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로 바꾼다. 정도현 사장(CFO), 조준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3인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법인차원의 최고 경영회의 역할을 한다. 4개 사업본부는 각 사업본부장 책임경영체제로 운영한다. 각 사업 대표는 사업본부장이다. 사업본부 공통사안과 CFO 등은 경영지원 총괄을 신설해 정도현 사장이 겸직한다.

한편 LG 전체 임원승진 폭은 예년에 비해 줄어든다. 임원 정예화를 위한 일이라는 것이 LG의 설명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