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과 첫 공급계약, 박막 라미네이팅 특허·자체 제조공정 강점
- 스마트 다기능 디스플레이 카드 기반 플랫폼 기업 도약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스마트이노베이션이 일회용비밀번호(OTP)생성기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IBK기업은행이 출시한 OTP카드 겸용 신용카드(IBK 주거래카드)를 공급한 이 회사는 지난 7월 IBK기업은행 업무용 인증 OTP카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NH농협증권 등을 포함해 올해 금융권에서 발주된 카드형 OTP제품을 전량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은 지난 2011년 설립된 회사로 아직은 신생기업에 속한다. 하지만 설립 이전부터 관련기술을 개발해 4년 전부터 대표적인 국내 OTP 공급업체에 카드형 OTP를 납품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 금융보안연구원(현 금융결제원) 보안적합성 테스트를 통과해 OTP 벤더코드를 취득하면서 금융사에 직접 OTP카드 등을 공급할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 OTP 디스플레이 카드에 대해 금융결제원의 품질 인증도 획득했다.
박막 라미네이팅 기법을 적용해 자체 생산라인에서 자동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춰 내구성 등 품질이 뛰어난 카드를 제조하면서도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은 앞으로 OTP신용카드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금융거래 보안 1등급 매체로 자금이체 등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기업 등 내부시스템 인증 용도를 포함한 다기능 카드로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OTP생성기 측면에서는 기존에 널리 사용됐던 토큰형OTP를 비롯해 모바일OTP, 스마트OTP 등에 비해 OTP카드가 가장 장점이 많다는 이유다.
김 대표는 “토큰형 OTP는 카드보다 두께가 있고 별도로 휴대해야 해 불편하다. 또 배터리 소모에 따라 새로이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모바일OTP는 해킹 등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대두된 스마트 OTP는 NFC를 활용한 접촉식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내 36%의 점유율을 가진 애플 기기(아이폰) 사용자나 NFC 지원이 안되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쓸 수가 없다”며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처럼 인증수단인 OTP도 범용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하며 편리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경제인구라면 신용카드는 대개 누구나 한 장은 지갑에 가지고 다닌다. 때문에 OTP신용카드는 범용적으로 쓸 수 있다. 신용카드는 유효기간이 있어 주기적으로 새로운 카드가 발급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로 인한 추가 구매와 교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만일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바로 사용을 정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은 토큰형 OTP 생산도 시작한다. 카드형OTP 사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지만 토큰형OTP 수요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 김 대표의 얘기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분실시 재발급 기간 동안 쓸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토큰형OTP 생산·공급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김 대표는 “토큰형 OTP는 ‘서비스형 상품’”이라고 언급하면서 “고유의 생산방식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토큰형 OTP를 1000~2000원 초반의 낮은 가격대로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격적인 계획을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이노베이션은 국내 OTP 보급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재 OTP 사용률은 경제인구 대비 10% 수준으로 낮은 상황으로, 우수한 품질의 OTP를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국내 OTP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트이노베이션의 궁극적인 목표와 비전으로 김 대표는 “스마트 다기능 디스플레이 카드 기반의 결제 플랫폼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보안성과 활용성, 편리성을 갖춘 솔루션과 경쟁력있는 기술로 핀테크와 사물인터넷(IoT), 해외 시장으로까지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13개 버튼을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카드로 IC 칩 제어와 OTP 동시에 제공하는 카드를 생산하고 있는만큼 더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드용도만 해도 이미 직불카드,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지원하며, CVV(CVC)나 카드번호 디스플레이, 포인트나 잔액 확인 디스플레이, 나침반, 교통카드 지원, NFC나 저전력블루투스(BLE) 통신 기능 적용 등이 가능하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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