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SGA(대표 은유진)는 30일 열린 동양네트웍스 임시주총 결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회사측과 협의해 향후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대주주로서 1명의 이사만을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안한 2-2호 김병천 사내이사 선임 건이 상정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명했다.
SGA와 그 계열(SGA얼라이언스)은 지난 16일 동양네트웍스 지분 취득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에서 정한 냉각기간을 위반해 취득한 주식 외의 주식에 대해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를 허용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이는 이번 주총에서 회사 측의 일방적인 의결권 행사 방해를 막고, 이미 인정하고 있는 부분 외의 지분에 대해 법원의 판결을 통해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하고자 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총 전일 이에 따른 법원 판결에 의해 SGA얼라이언스의 의결권 제한 주식 139만9912주가 확정됐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이를 제외한 661만1268주의 의결권 행사가 이뤄졌다. 하지만, 표결 결과 2-1호 안건의 가결로 SGA측이 제안한 안건이 상정되지 못했다.
이번 표결 결과에 대해 SGA는 2대 주주인 KJ프리텍의 지분(15.67%)과의 차이가 6.74%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대부분의 지분은 회사 측이 주주들에게 위임권유를 통해 KJ프리텍 측 편을 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SGA측은 주총 진행 과정에서 동양네트웍스측이 위임장 공개를 거부해 추후 상황에 대비코자 위임장 봉인을 검사인에 요청했다.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뒤 향후 회사측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유진 SGA 대표는 “사업 논의를 위해 제안한 이사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회사의 빠른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바람직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사업적 측면에서 회사측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사업적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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