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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날개 단 클라우드 오피스,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과 만난 문서작성(오피스) 소프트웨어(SW)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수많은 저장문서와 사용자 계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붙여나가면서 사업영역 및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양석 인프라웨어 최고전략책임자(CSO, 이사)의 말이다. 최근 그는 KB투자증권이 개최한 KB스타포럼에서 ‘클라우드 오피스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실제 오피스 SW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되면서 실제 이 시장은 많은 국내외 기업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클라우드 오피스는 기존에 문서 소프트웨어(SW)를 구입해 PC에 설치한 뒤 사용하는 대신 웹에 접속해 워드나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월 일정한 비용만 내면 PC는 물론 다양한 OS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오피스 시장의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구글,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킹소프트, 조호, 에버노트, 네이버(웍스모바일) 등 다양한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유명한 드롭박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드롭박스는 최근 협업 기반의 문서편집플랫폼인 ‘페이퍼’를 프라이빗 베타 형태로 공개했다.

이처럼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 강 이사는 “문서작성기(오피스)의 클라우드화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비즈니스 서비스가 한군데에 모이면서, 오피스는 더 이상 오피스가 아닌 것이 된다”며 “기존 30조원의 문서작성 시장에서 플러스 알파의 무궁무진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클라우드 오피스를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사업으로는 보안문서추척서비스와 문서거래마켓플레이스, 문서용역, 잡포스팅, 기업신용평가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예상된다. 이미 킹소프트는 온라인 문서 탬플릿 서비스인 다커닷컴(Docer.com)을 제공하며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 의 닥트래커(Doctracker)는 B2B(기업 간 기업) 대상의 문서작성과 교환, 삭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문서추적서비스를 제공한다.

강 이사는 “향후 클라우드 오피스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개인과 기업을 위한 유료 상품, 문서유통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즉,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자동추출 큐레이션 등을 결합해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프라웨어는 지난해 4월 출시한 클라우드 오피스인 ‘폴라리스 오피스’를 통해 10월 현재 3500만명의 사용자 계정 및 약 3억건의 문서(누적)를 확보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모바일 기기에 9억건 이상 다운로드되며 현재 글로벌 오피스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달 중 일반 사용자 대상의 PC 버전도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조만간 문서 탬플릿을 공유하는 서비스 등도 런칭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강 이사는 “폴라리스 오피스는 태생부터 클라우드 오피스로 발전했지만, MS나 한컴의 경우 기존에 제공되던 SW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했기 때문에 순수한 클라우드 오피스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이들은 여전히 로컬 하드디스크(HDD)나 USB에 저장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놓았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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