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배임과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석채 전 KT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부(부장판사 유남근)는 24일 "고의를 가지고 있었다거나 비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당시 KT의 투자 결정은 합리적 의사 결정이었다"며 이 전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회장은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낮은 값에 매각하고 교육업체 OIC랭귀지비주얼과 사이버 MBA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103억5000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회사 임원들에게 상여금 명목으로 27억5000만원을 지급한 뒤 일부를 돌려받아 비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KT의 투자 결정에 대해 신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인 것으로 판단했다. 회계법인의 가치평가 결과를 토대로 인수가액을 결정하는 등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았다.
재판부는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이 전 회장 취임 전부터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던 것으로 부외 자금으로 조성한 것은 맞지만 경조사비와 직원들 격려비 등으로 모두 사용해 횡령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김일영, 서유열 전 KT 사장도 이날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LG헬로 송구영 대표이사 재선임…사업 수익성 개선 '총력'
2024-11-21 18:33:01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논란의 ‘퐁퐁남’ 공모전 탈락…네이버웹툰 공식 사과 “외부 자문위 마련할 것”
2024-11-22 14:23:57쏘카·네이버 모빌리티 동맹 순항…네이버로 유입된 쏘카 이용자 86%가 ‘신규’
2024-11-22 12:5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