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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시트릭스와 경쟁하는 토종기업 틸론,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 9월 28일부터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세계 유일의 클라우드 관련 법인만큼, 향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그동안 클라우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업체들까지 클라우드 업체로 포장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옥석(玉石)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그동안 클라우드 사업을 꾸준히 준비해 온 ‘진짜 클라우드 업체(Real Cloud Company)’의 전략과 방향성을 분석해 보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편집자 주>

[리얼 클라우드 컴퍼니 / 틸론]

지난달 중순 개최된 연례고객행사 틸론 데이브 데이 2015에서 발표 중인 최백준 틸론 대표
지난달 중순 개최된 연례고객행사 틸론 데이브 데이 2015에서 발표 중인 최백준 틸론 대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VM웨어, 시트릭스 등과 심심치 않게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토종기업이 있다. 바로 ‘틸론’이다.

2001년 설립돼 벌써 14년이나 된 업체로 그동안 서버기반컴퓨팅(SBC)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을 주력으로 해 왔다. 지난 2009년에는 가상화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클라우드’도 출시했다.

이와 함께 데이브(DAVE), 즉 D스테이션(가상데스크톱), A스테이션(애플리케이션 가상화), V스테이션(PC 가상화), E스테이션(스마트 교육 클라우드) 등의 솔루션을 주축으로 제품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틸론 솔루션을 사용 중인 실제 사용자수만 75만명에 달한다. VDI 솔루션의 경우 대법원과 근로복지공단, 국립극장, 법률사무소 테크앤로 등에서 사용 중이다.

틸론은 올 하반기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 및 솔루션을 바탕으로 핀테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으로 코넥스에도 상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백준 틸론 대표는 “지난 몇 년 간 틸론의 미래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운영되는 SNS기반 결제시스템인 핀스(FINS)”라며 “현재 모임을 위한 통합서비스 ‘고고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고씽’은 모임 만들기에서부터 콘텐츠 관리, 멤버모집, 참여확인, 스크랩, 모임후기까지 전 과정을 제공하는 통합서비스로 편리한 경제가 가능한 사이버캐시를 통해 원활한 모임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제로클라이언트용 칩 탑재 모듈 등도 개발 중에 있다.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는 EMC의 V블록이나 시스코-넷앱의 플렉스포드, MS의 애저어플라이언스와 같이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이다,

삼성클라우드디스플레이 등 제로클라이언트에 기본 탑재할 수 있는 시스템온칩(SoC) 역시 틸론의 올해 주요 계획 중 하나다.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에 따른 지역 거점 데이터센터(IDC)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최 대표는 “퍼블릭 클라우드 및 공공기관 클라우드의 민간 IDC 활용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위해 부산, 울산, 나주, 원주 등 전국 12개 혁신도시 근접 소규모 IDC를 운영해 DaaS(Desktop as a Service) 등에 대응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외 클라우스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의 경우 2009년부터 관공서 등에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3개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나가사키시청과 M아키텍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는 “일본에 이어 베트남 등을 기점으로 동남아이사 고객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난 2~3년 간 소프트웨어(SW) 품질관리 컨설팅을 받는 등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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