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버전 정식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올해 첫 모바일 신규 서비스로 선보인 ‘폴라’의 정식 서비스를 29일 시작한다. 앞서 출시돼 성공적인 모바일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라인과 밴드의 바통을 이을지 주목된다.
폴라는 지난 3월 25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관심사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이용자가 관심사에 해당하는 해시태그(#특정단어) 자체를 팔로잉(구독)할 수 있다. 작성자에 상관없이 관심 영역에 대해 생성되는 모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기존 SNS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전달한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폴라 이용자들은 사진을 통한 관계 맺기에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댓글달기도 활발한 편이다. 같은 태그로 5개 이상 포스팅(게시)하면 앨범이 자동 생성되기 때문에 이러한 기능을 활용, 사진 관리를 위해 폴라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회사 측은 폴라에 대해 “SNS 이용자들이 관심 없는 정보에 대해 피로감이 있었는데 그 부분(관심사)에 대한 니즈(요구)를 발견해 폴라를 선보이게 됐다”며 “구체적인 이용자 수치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 초반 반응은 좋다”고 답했다.
이처럼 폴라에 대한 네이버 평가와 인터넷 상의 반응은 호응이 감지되나 시장조사 결과에선 서비스 초반에 비해 이용자 감소세가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폴라 이용자수는 5만5924명이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명이 모집단이다. 첫 테스트를 시작한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이용자수는 12만명을 넘었고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17만명 이상의 이용자수를 기록했으나 이후 7만명대에 머무는 등 이용자들이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단 네이버는 폴라 서비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9일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iOS 정식 버전은 심사 중이다. 폴라 정식 서비스에선 웹과의 연동을 지원하며 포스팅(게시)한 사진과 태그 갤러리를 다른 SNS로 공유할 수 있다. 사진을 올릴 때 페이스북에 동시 포스팅도 가능하다. 네이버 측은 정식 서비스와 관련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라는 애초부터 글로벌을 겨냥한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지도가 아닌 구글 지도를 넣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지도 서비스 품질 자체는 네이버가 뛰어나지만 글로벌 진출을 감안해 구글 지도를 연결,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만들었다. 폴라 글로벌 진출 관련해선 “글로벌 진출도 목표이긴 하나 지금은 국내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네이버 측은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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