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2조91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2014년-2018년 한국 금융 IT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상반기 금융권 내부적인 갈등 및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예정되었던 사업이 지연되면서 전년도의 둔화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업 전반의 부진으로 인해 예정되었던 사업 지연이 계속되면서 전년 대비 2.9% 성장률로 성장세 하락이 예상된다.
프로젝트 부문은 차세대 사업과 함께 국민은행 스마트 다운사이징, 외환은행 IT업그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사업 지연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으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며, 아웃소싱 부문도 IT 및 보안 자체인력 확보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규 물량 증가가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2.9%의 성장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금융권이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대표적인 대외 시장으로 가장 큰 비중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의 대규모 물량 감소는 전체 IT서비스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러한 추세에 아웃소싱에 대한 신중한 접근 양상까지 더해지면서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장기적으로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책임연구원은 “그러나, 법과 규제에 예민한 산업의 특성상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문적인 인프라 관리 및 확충 수요를 바탕으로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3.3%로 전체 IT서비스 시장 성장세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대규모 물량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3.6%의 성장으로 전년도에 비해 성장 둔화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프로젝트 부문이나 아웃소싱 부문 양쪽 모두에서 대규모 물량 감소 및 정체가 나타나면서 예년과 같은 대형 사업 기반의 성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국내 금융 IT서비스 시장은 성장 둔화 추세 속에서도 IT서비스 시장 성장의 주 동인으로 작용하며 전체 IT서비스 시장 평균 성장세(3.0%)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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