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오는 10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4’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주요 임원진이 잊지 않고 들르는 부스가 바로 밀레다.
밀레는 보쉬, 지멘스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생활가전 업체로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커피메이커, 세탁기, 건조기가 주력 제품이다. 이 가운데 세탁기와 진공청소기는 탄탄한 소비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밀레가 신제품을 출시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연구진이 곧바로 분석에 들어갈 정도로 오랫동안 축적한 기술력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는 5일 밀레 부스를 찾아 전시된 제품을 차근차근 둘러봤다. 윤 대표는 올해 새롭게 출시된 밀레 세탁기를 들여다보며 디자인과 메뉴, 버튼 구성 등을 자세히 살피며 “밀레는 이노베이터(혁신자)이고, 삼성전자도 이노베이터”라고 말했다. 또한 “밀레 세탁기 디자인이 예전에는 투박했는데 지금은 놉(전면 다이얼)이 소프트하게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후 6일에는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사진>이 발걸음을 옮겼다. 조 사장은 “보수적인 브랜드인 밀레가 스마트홈에 나선다는 것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홈 플랫폼인 ‘밀레앳홈’, 그리고 세탁기에 쓰이는 전용 세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밀레는 주력 제품인 세탁기에 2단계 액체세제 자동투입시스템 ‘트윈도스’와 캡슐세제 투입 장치인 ‘캡슐도스’를 적용한 ‘W1’ 시리즈를 선보였다. 최고 에너지효율을 달성한 히트펌프 허니컴 의류건조기의 프리미엄 라인을 도입한 ‘세탁 케어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스마트홈 네트워크 플랫폼인 ‘키비콘’ 기술을 도입해 연결성과 가전제품 각 기기 사이의 상호 연결 및 호환성을 높인 ‘밀레앳홈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베를린(독일)=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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