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카드가 KAIST와 손잡고 빅데이터 한국형 모델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KAIST(총장 강성모)와 3일 서울 명동 신한카드 본사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금융서비스 관련 빅데이터 연구와 운영 혁신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신한카드가 KAIST의 기술력을 접목, 국내 경영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을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KAIST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 신한카드의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와 KAIST는 한국의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 차원에서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 전반의 실제 비즈니스 사례를 학술적으로 연구해 학계에 전파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우선적으로 빅데이터 관련 석박사급 인력을 투입, 2200만 고객을 보유한 신한카드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고객 인사이트를 찾아내는데 주력하게 된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찾아낸 다양한 분석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한편, 공익차원에서 ‘한국형 빅데이터’ 모델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향후 신한카드와 KAIST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분야도 중점적으로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란 데이터를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 키우는 작업으로서, IT 시스템과 수학적 알고리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빅데이터와 결합해 의사 결정 과정 및 전체적인 기업 운영에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향후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 모델을 기업경영의 핵심경쟁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신하용 KAIST 산업/시스템공학과 학과장은 “KAIST는 이번 신한카드 제휴를 계기로 국내 빅데이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와 KAIST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내는 한편, 공익차원에서 빅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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