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성게임, 융합형 콘텐츠로 성장 기대…중앙정부 지원 확대 필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는 5월 23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굿게임쇼’가 개최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굿게임쇼는 지난 2009년 처음 열린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이 작년부터 명칭과 개최지를 바꾼 행사다.
21일 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콘진원)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굿게임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준비 내용을 공개했다.
최동욱 경기콘진원장<사진>은 이날 기능성게임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굿게임쇼에서 말하는 ‘착한 게임’은 기능성게임을 포함한 게임형 콘텐츠를 뜻한다. 교육과 국방, 의료 등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능 중심의 게임은 물론 실생활에서 응용될 수 있는 콘텐츠까지 다소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이 굿게임쇼를 주관하는 경기콘진원의 고민과 맞닿아있다. 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굿게임쇼로 바꿔 다양한 융합형 콘텐츠를 다루는 방향으로 행사 성격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전시장에 내세울 국산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매년 행사 때마다 해외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나 소니(SCEK)의 동작인식게임이 전면 대형 부스를 차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에선 엔씨소프트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기능성게임을 내놓고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를 꼽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쉽게 말해 돈이 되지 않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매출이 나오고 재투자가 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러한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았다. 현재 소규모 업체들이 국내외 시장 가능성을 보고 뛰어드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정도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탄탄한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걸 만들어내기 위해 누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할까 기대하고 있는 쪽이 바로 공공”이라고 강조한 뒤 공공기관에서 기능성게임에 보다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삼 경기콘진원 본부장(검사혁신역)도 “굿게임쇼가 6회째지만 쉽지 않은 분야”라며 “기업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려면 공공기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굿게임쇼에 나와 호평을 받은 동작인식게임 하드웨어를 만들어놓고도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SW)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중소 업체 사례를 소개했다. 적지 않은 라이선스 비용을 들여 영국 SW를 가져와 하드웨어에 적용했지만 이제 계약 기간이 끝나간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이러한 SW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현장에서는 생존을 고민해야 한다”며 정부 부처의 지원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융합의 사례가 많은데도 게임에 제조분야가 들어가다 보니 문화부와 미래부, 산자부 등에서 우리가 (지원)하는 게 맞나하면서 애매하게 보는 경우가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원장은 “지난해 굿게임쇼에 방문한 해외 연사가 대한민국이 기능성게임을 제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드백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이에 대한 이유로 국내에 삼성전자 등의 거대 IT기업이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인프라를 갖춘 점 그리고 우수한 콘텐츠 개발력이 확보된 점 등을 들어 기능성게임이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토양이 한국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 최 원장은 “기능성게임이 초기산업단계에 있지만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사례가 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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