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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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22일 개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0-21 17:43:15

한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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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 14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이 공동주관하는 이 행사는 우수한 반도체 설계 작품을 발굴하고 산업계와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대상(대통령상)은 100Gb/s급 차세대 초고속 송수신기(트랜시버)를 초저전력으로 구현한 카이스트의 박사과정 원효섭, 윤태훈, 한진호씨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100Gbps의 차세대 이더넷 표준규격(IEEE 802.3ba)을 충족하면서도 소비전력을 3분의 1로 낮췄다. 수상 작품은 벤처기업인 테라스퀘어와 협력, 외국에서 전시 및 인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작품은 대만 TSMC에서 내년부터 위탁 생산되어 차세대 초고속 통신 장비 시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금상(국무총리상)은 1GHz급 저전력 고효율 CPU 코어를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프로세서연구팀(엄낙웅, 권영수, 이재진)이 받았다. CPU 코어는 다양한 시스템반도체에 내장되는 핵심 설계자산(IP)이다.

이 밖에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두 점은 고려대학교의 황세욱, 배상근, 김철우씨와 서강대학교의 안태지, 조석희, 심현선씨에게 시상된다.

올해 신설된 공로상에는 국내 최초 RISC 프로세서인 ‘그림돌’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카이스트 경종민 교수가 받는다. 경 교수는 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하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를 창안, 설립한 인물로 하이닉스의 국외 매각 위기 시 회생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곽준영 특허청 표준특허반도체팀장은 “반도체 설계대전과 IP 진흥사업을 통해 우수한 IP를 발굴하고 상용화 수준의 검증 지원을 함으로써 지식재산의 창출 및 보호, 활용 체계의 선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