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김철 동양네트웍스 대표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동양그룹 사태 및 본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았다.
이 중 지난 5월 동양네트웍스가 추진한 IT사업부분에 대한 매각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동양네트웍스는 그룹차원의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으로 IT서비스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 및 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매각을 놓고 협상을 벌인 곳은 한국IBM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동양네트웍스의 IT사업매각은 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략기획본부와 동양증권 M&A 팀이 중심이 되어 추진해 온 사안”이라며 “수개월간의 협상 후 해당기업 대표로써 최종 의사결정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표는 “매각방식이 이사회를 통해 동양증권, 동양생명과 맺은 유지보수 계약을 연장하고, 그 영업권을 판매하자는 것인데 이는 절대로 쉽지 않은 방법이었고 너무나 위험한 방법”이었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 및 동양생명의 유지보수 계약은 동양네트웍스 IT서비스부문의 IT아웃소싱 사업 중 큰 규모에 속한다. SI 및 아웃소싱이 동양네트웍스 IT서비스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한다.
특히 동양증권과 동양생명의 지난해 IT아웃소싱 금액은 각각 177억원, 119억원에 달해 1년에 300억원에 달한다. 당초 업계에서 동양네트웍스가 IT서비스부문을 매각하기 위한 조건으로 동양네트웍스의 금융 IT아웃소싱 사업을 그대로 인수자가 양수하는 것이 전제조건이 돼야 할 것이란 전망과 일치한다.
다만 김 대표의 말대로 이러한 방법은 동양증권과 동양생명이 인수업체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처음에 인수 대상자로 거론됐던 한국IBM 역시 이러한 부분을 문제삼았고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편 김 대표는 “회사 사업부문을 다시 분할해 판매하는 것도 동양네트웍스의 우회상장 등 오해의 소지를 낳을 수 있다는 그룹 전략기획본부와 본인의 공통된 판단으로 매각이 결렬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양네트웍스가 다시 회생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IT서비스부문에 대한 매각은 다시 논의될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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