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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콘텐츠 수출 지원 확대…2017년 100억달러 목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은 12일 열린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48억달러 수준의 콘텐츠 수출을 2017년까지 연 1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출업계의 애로 해소 및 현지 마케팅 강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이에 정부는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활성화 ▲수출 콘텐츠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지원 기반 구축 ▲호혜적 교류 협력 확대를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전방위 차원에서 콘텐츠 업체의 해외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남미, 중동 등의 신흥시장 개척 및 아시아지역 교류·협력 확대, 한국 콘텐츠 공동홍보관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국제공동제작 및 콘텐츠 펀드를 활용한 글로벌 프로젝트 투자 활성화와 관계 부처·기관 간 해외진출협의회 구성·운영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지원도 이뤄진다.

총 20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전문 펀드 조성을 비롯해 권역별 방송콘텐츠 재제작에도 10억원을 지원한다. 모태펀드를 활용한 뮤지컬 중점 투자펀드도 100억원 규모로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22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고 미래부는 12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운영해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도 한류콘텐츠에 대한 금융지원을 올해 1800억원에서 2017년에는 2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콘텐츠에 대한 수출신용보증을 2017년까지 7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범 아시아적 교류 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 등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반한류 해소를 위한 쌍방향 문화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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