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글로리 첸 대만산업기술연구소(ITRI) 연구원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만 산업계가 힘을 모아 기술 생태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첸 연구원은 터치 타이완 2013의 부대행사로 열린 ‘국제 디스플레이 제조 컨퍼런스(International Display Manufacturing Conference, IDMC)’의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OLED의 생산 비용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높기 때문에 ‘대체제’로는 아직 충분치 않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반드시 OLED로 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첸 연구원은 “OLED는 투명화와 플렉시블화가 LCD보다 용이하다”며 “이 두가지 기술 요건을 충족한 얇고 가벼우면서도 깨지지 않는 OLED는 ‘게임의 룰’을 바꾸는 킬러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RI가 개발한 플렉스UPD(Flex Universal Plane for Display) 공정 기술이 대만 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렉스UPD는 유리 위로 플라스틱 필름을 얹은 뒤 박막트랜지스터(TFT), 유기물 증착, 봉지 공정을 거친 이후 아래쪽 유리는 다시 떼어내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생산 기술이다.
ITRI는 이미 지난 2010년 플렉스UPD 공정을 활용해 6인치 플렉시블 터치 AM OLED와 e-페이퍼용 AM OLED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대만 AUO가 터치 타이완 2013에 선보인 4.3인치 플렉시블 AM OLED 시제품은 ITRI의 이러한 플렉스UPD 공정을 그대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첸 연구원은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파인메탈마스크(FMM) 증착, 프린팅, 봉지 기술의 연구개발(R&D)을 활발하게 수행하며 이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며 일본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도 하루 빨리 플렉시블 OLED의 생산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LCD와의 경쟁(해상도, 원가)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페이(대만)=한주엽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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