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도 기가인터넷 시대, 첫 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2년도 채 안된 시점에 5세대(5G) 이동통신을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G 기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1월 5G 규격과 전용 주파수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5G 이동통신 핵심기술인 초고주파 대역 데이터 송수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5G는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4G LTE가 75Mbps LTE어드밴스드(LTE-A)가 150Mbps 속도임을 감안하면 1Gbps 속도가 나오는 기가인터넷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
속도와 전송용량이 올라가면 초고화질(UHD) 및 3차원(3D) 동영상도 손 안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이용 패턴이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다. 모바일 라이프 전반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연구소 전경훈 전무는 “고화질(HD)급 무선 폐쇄회로TV(CCTV) 활성화를 비롯해 사물지능통신(M2M)도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며 “한 사람이 평상시 이용하는 스마트기기 센서의 수가 수십 개로 늘어나고 몸에 부착할 수 있는 센서도 나오면서 항시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건강관리(U헬스) 서비스도 일상으로 들어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초고주파는 기존 이동통신 주파수와 달리 파장과 도달거리가 짧다. 삼성전자는 파장이 짧으면 기지국과 단말기 안테나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초고주파 활용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64개 안테나 소자를 활용한 적응배열 송수신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의 귀와 같은 안테나 64개를 통해 전파가 오가는 방향과 거리를 추적해 송수신 효율을 높였다.
전 전무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초고주파를 활용하면서 기지국과 움직이는 단말기에서 동시에 전파 빔을 형성해 원활한 송수신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며 “차세대 이동통신을 구현해 국가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5G 상용화를 대비한 전 세계의 움직임도 시작됐다.
ITU는 표준화 논의를 위한 준비를 지난 1월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 2월 정부 주도로 5G 연구 그룹을 결성했다. 유럽연합(EU)는 5G 연구에 올해 5000만유로(약 7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개별 기업도 나섰다.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는 10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5G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스웨덴 에릭슨과 중국 화웨이 등 통신장비 업계도 연구 성과를 내놓은 바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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