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 등 모든 전산마비, 농협 일부 영업점 단말기 마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은행과 농협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등 국내 방송사와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위협 탐지 등 본격적인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20일 KBS, MBC, YTN, 신한은행, 농협의 내부 전산망이 20일 한꺼번에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오후 2시경부터 방송사들의 내부 전산망을 비롯한 PC 및 시스템, 인터넷 연결이 마비되기 시작했고 신한은행, 농협의 전산시스템도 일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의 대응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농협의 경우 아직 모든 영업점의 전산마비까지 확산되지 않아 현재 각 지점에서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PC 등 컴퓨팅 장비의 셧다운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자체 트래픽 감시 및 내부 시스템 점검 등 위협 탐지에 나선 상황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크게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현재 우리은행 대상으로 공격 시도는 탐지되지 않았다. 트래픽이 몰리거나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탐지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전산마비 현황을 파악하며 원인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며 “우선 현 상황을 파악한 후 금융권에 대한 지침 등을 내려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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