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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기능을 게임에 끼워 넣으려 하지 말고 게임을 소셜화(化) 하라”
김동욱 페이스북 클라이언트 파트너<사진>가 1일 서울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게임넥스트 올스타즈’ 컨퍼런스를 통해 페이스북에서의 소셜게임 성공과 관련해 이 같이 조언했습니다.
그는 소셜 기능을 게임에 끼워 넣는 작업을 감자튀김에 소금이나 케첩을 뿌리거나 다 만들어진 커피에 설탕과 크림을 넣어 먹는 행동에 비유했는데요.
소셜게임을 다 만든 이후 소셜 기능을 붙이는 작업을 거쳐서는 페이스북에 올라가 소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게임을 다 만든 이후 소셜 기능을 붙이는 것과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에 김 파트너는 게임 개발단계서부터 소셜 기능과의 연계를 고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재료인 감자 때부터 완성될 요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면 튀김 외에 얼마든지 다양한 요리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 파트너는 국내 업체인 신타지아의 소셜게임 ‘베이스볼히어로즈’를 두고 개발 단계부터 소셜 기능 연계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해 페이스북에 출시된 게임 가운데 월간활동이용자(MAU)가 10만명 이상인 것만 추려낸 25종의 인기 타이틀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그 가운데 12위에 오를 만큼 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그는 베이스볼히어로즈에서 페이스북 친구를 자신의 팀 선수로 구성하거나 친구 간 방문으로 타율 등 능력치가 올라가게 하는 기능과 퀘스트(임무) 진행도 친구의 동의를 받고 또 소모된 에너지를 친구와의 교류를 통해 교환하는 등의 기능을 게임과 소셜 기능이 잘 연계된 예로 들었습니다.
김 파트너는 “게임 도중 중요한 순간을 친구들과 나눌 수 있게 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선물이 준비돼야 한다. 친구 초대는 1대1로 오가야 한다”면서 “태생부터 고민하고 정교한 게임 디자인이 더해져야 충성도 높은 팬들과 함께 게임이 오래 갈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파트너는 소셜게임 성공을 위해서는 모바일 플랫폼 대응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페이스북 모바일 MAU가 6억800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소셜게임의 모바일 플랫폼 대응은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에 따른 당연한 대응이겠지요.
김 파트너는 페이스북 광고도구인 파워에디터의 적절한 사용도 소셜게임 성공을 위한 주된 요소로 꼽았습니다.
그는 파워에디터를 통하면 충성도 높은 팬인 진성고객의 수를 단계별로 나눠 보수적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데요. 앱을 다운로드했을 때 또는 앱 설치를 하고 실제 게임에 접속을 때, 게임에 접속해 아이템을 구매했을 때 등을 나눠 고객의 충성도를 점검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그는 파워에디터를 통해 광고 타깃을 세분화해 지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중 하드코어나 캐주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춤을 좋아하는 사람을 분류해 고객 특성에 맞춰 광고 집행이 가능하거나 아이패드나 아이폰,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종류에 따라 광고 타깃을 나눌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 파트너는 게임 광고는 고객 뉴스피드에 한번만 노출되며 노출된 이후 화면 스크롤을 올렸다 내리더라도 재집계가 안된다고 하네요. 페이스북에 재접속할 경우 뉴스피드에서 광고는 사라진다고 전했습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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