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대구은행이 4년여에 걸친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지방은행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은행은 가상화를 통한 과감한 IT인프라 혁신을 통해 국내 금융권의 가상화 확산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이 지난 2009년 6월부터 전년 12월까지, 약 4년간 총 4단계로 나누어 진행한 전산시스템 서버 가상화 구현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서버 가상화 구현 프로젝트’란 개별 서버로 운영되는 다수의 서버를 CPU 및 메모리 가상화 기술 등을 적용해 고성능 대형 서버로 통합하는 기술이다.
다수의 개별 서버를 대형 서버로 통합하게 되면, 서버 도입비용과 유지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서버 가동 및 냉방을 위한 전력 사용량도 큰 폭으로 줄어들어 IT자원 활용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한다.
은행의 업무 전산화는 2000년대 들어 가속화됐고, 이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서버 장비가 늘어나게 됐다.
대구은행도 약 160여대의 서버장비가 은행 전산실을 가득 채우게 됐으며, 새로운 전산업무 추가시 별도 서버 장비를 도입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와 문제점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은행의 경쟁력이 IT경쟁력과 비례하게 되면서 대구은행은 전산장비의 슬림화·효율화를 위해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4년간 160여대의 서버장비는 28대로 축소됐다.
이로 인해 서버 도입비용 30억원, 유지비용 5억원, 전력비용 1억원 등 약 3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특히 대구은행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 중, 유닉스 서버환경에 세계 최초 메모리 가상화를 구현하고 국내 금융기관 최초 계정계 시스템에 서버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대구은행 IT본부 정영만 부행장은 “이번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IT전력 사용량을 연간 51만Kwh(기존 IT전력 사용량의 16%에 해당)이상 절감해 전력 수급난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그린 IT구현의 의미도 크다”라고 말하면서 “지속적인 신기술 동향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IT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환경 친화적인 그린 IT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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