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매출액 80억4100만유로 영업이익 4억3900만유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노키아가 4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회사가 제 궤도를 찾았다기보다는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에 힘입은 결과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각) 노키아는 지난 201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노키아는 작년 4분기 매출액 80억4100만유로(1조1500억원) 영업이익 4억3900만유로(6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분기 만이다.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는 재정적인 면에서서나 사업 전략 면에서 도전적인 한 해를 보냈다”라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단말기 부분에서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장비 부분에서도 성공적인 위치를 차지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재정적인 면이나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 변화에 초점을 지속적으로 맞춰갈 것이며 주주 등에게 현재의 전략이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앤서비스 부문은 작년 4분기 매출액 38억5400만유로 영업이익 2억7600만유로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지만 전기대비 8% 성장했다. 휴대폰 판매량은 8630만대다. 전기대비 4% 증가 전년동기대비 24% 감소다. 경쟁의 핵심인 스마트폰은 1590만대를 공급했다. 노키아가 육성하고 있는 윈도폰 루미아 시리즈 공급량은 440만대다. 풀터치 스마트폰 아샤 시리즈는 930만대다. 심비안폰은 220만대로 집계됐다.
한편 노키아는 배당을 중단하는 한편 직원에게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주가 방어와 자금 마련을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일종의 우리사주와 같은 직원의 주주 매입 프로그램은 향후 3년 간 지속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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