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이후 데이터 전송속도, 서비스 커버리지, 요금, 콘텐츠 등의 우위를 토대로 LTE 붐을 이끌고 가입자 확보에도 선전하는 등 LTE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같은 해 12월28일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주요 고속도로 등을 포함하는 전국 84개시에서 LTE망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 3월말 세계 최초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이는 LTE 상용서비스를 실시한 지 9개월 만에 인구 대비 99.9% 수준 서비스 커버리지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같은 최단기간에 전국망을 구축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이를 통해 경쟁사의 LTE망 구축을 견인했다. 국내 통신3사 중 LTE 데이터 품질 만족도 및 LTE 브랜드 선호도는 가장 높다.
공격적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3분기까지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1조2500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함에 따라 LTE 총 투자 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늘어났다. LTE 투자액 증가는 도심 인구밀집지역에 고화질 TV서비스인 ‘유플러스HDTV’ 등 영상 콘텐츠 수요가 타사보다 크게 늘어나서다. 데이터 용량 보강 차원뿐 아니라 LTE인터넷전화(VoLTE) 서비스를 대비한 성격이기도 하다.
VoLTE는 LTE를 통해 음성통화도 하는 것이어서 기존보다 더 촘촘한 네트워크와 최적화가 요구된다. 데이터와 달리 음성은 끊기면 가입자가 바로 알게 된다. 브랜드 가치 하락과 직결되는 문제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및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맞춰 2.1GHz 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LTE 망구축을 추진하고 기존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800MHz 대역과 함께 데이터 트래픽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멀티캐리어 상용망을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 트래픽의 한 축을 담당하는 최대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 유플러스존도 구축했다. ALL-IP(Internet Protocol) 네트워크 준비 일환이다. All-IP가 되면 TV, PC, 패드, 휴대폰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미디어 컨버전스가 가능해지고 탈통신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전세계 220여개국 대상 글로벌 자동로밍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800MHz와 2.1GHz를 하나의 대역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을 적용, 현재 LTE 속도인 75Mbps(다운로드 기준)보다 2배 빠른 150Mbps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TE어드밴스드도 조기 도입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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