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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고품질 VoLTE 서비스 지원 강화”

- 동북아 VoLTE 연구센터 가동, 차세대 음성·영상 서비스 최적화 기술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에릭슨이 롱텀에볼루션 음성통화 서비스(VoLTE) 전문 연구센터인 ‘VCC(VoLTE Competence Center)’를 한국에 설치했다.  

에릭슨은 고품질의 VoLTE 서비스를 구현·테스트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춘 동북아지역 VCC를 국내 에릭슨-LG 안양연구소 내에 설립하고, 지난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을 거점으로 삼아 VoLTE를 시작으로 일본·중국·대만 등 동북아시아지역 사업자들이 ‘올(All) IP’ 네트워크 기반의 차세대 음성·영상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조 키스키 VCC 센터장은 “한국은 모든 이동통신사업자들이 VoLTE를 상용화한 선진기지이며, VoLTE는 ‘올 IP’ 네트워크에서 제공될 기술의 일부이자 시작”이라며, “에릭슨의 첫 VCC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동북아까지
, 고객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올 IP’ 네트워크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키스키 센터장은 이어 “VoLTE 서비스와 영상회의, HD 음성·영상 등 네트워크 진화로 나타나는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고 현안을 해결하며, 사업자들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망을 구축·지원·최적화하는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LG 연구소장인 김영준 전무도 “현재는 상상할 수 없지만 앞으로 ‘올 IP’ 기반에서 나타날 다양한 미래 서비스를 네트워크에 접목하고 활성화하는 역할을 VCC가 담당할 것”이라며, “VoLTE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VCC는 통신사 네트워크 분석 및 컨설팅, 최적화 기술·솔루션 지원, 시스템통합까지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릭슨-LG의 전문 연구진들이 직접 VCC에 합류해 지원하게 되며,
글로벌 전문가 영입할 예정이다.

VoLTE는 현재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LTE 기술이 음성 지원이 가능한 VoLTE로 급속히 진화되면서,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은 VoLTE 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VCC에서 두드러진 사례를 확보하게 되면, 선진사례로 전세계에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미 발빠르게 Vo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하지만 사업자간 상호연동이 안돼 있어 타사 가입자간 통화가 불가능하고, 음성품질이 기대했던 수준에 못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키스키 센터장은 “VoLTE는 이제 시작됐다. 아직 네트워크 최적화가 이뤄져 있지 않아 여러 문제가 있고, 향후에도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적정 품질수준에 도달하려면 전문성이 필요한데, 우리가 필요한 컨설팅과 정보, 기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릭슨 VCC가 가진 전문성으로는 ‘상호운영성’과 데이터와 음성 사이의 균형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을 들었다. 이 가운데 ‘QoS(서비스품질)
측정 툴 관련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키스키 센터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고품질의 VoLTE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인 통신사 간 VoLTE 연동 협력과 더불어 VoLTE 서비스 품질이 향상돼 VoLTE 서비스가 안착화되는데 에릭슨 VCC가 얼마나 기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에릭슨-LG는 VCC 출범 첫날, 통신3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초청해 VCC에 구현돼 있는 VoLTE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VCC에는 e노드비(eNodeB) LTE 기지국 코어 장비를 비롯해 IMS(IP Multimedia Subsystem) 노드 등 VoLTE를 위한 모든 솔루션이 구축돼 있다.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고품질의 VoLTE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베이징 연구소와 연계해 3G 연동 서비스 시험가능한 환경이 마련돼 있다.  

이날 시연도 3D 비디오 컨텐츠를 다운로드, USB 테더링을 이용해 스마트TV로 스트리밍하면서 진행되는 VoLTE 통화 품질측정이 포함됐다.

김 연구소장은 “스마트폰 확산으로 세계에서 제일 먼저 경험하고 있는 트래픽 폭증을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같은 새로운 디자인이 시도됐듯, 글로벌 역량과 한국의 경험을 접목시키면 고품질의 통신서비스 기술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와 전세계를 포괄하는 센터가 설치돼 한국의 통신사는 여러 장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말했다.

한편, 에릭슨 연구조직의 일부인 에릭슨-LG 연구소에서도 VoLTE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소의 4대 핵심 연구개발(R&D) 분야는 VoLTE 외에도 LTE 액세스 솔루션, 패킷코어 커팅 에지 솔루션, 클라우드 기술 개발이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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