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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폰’ 옵티머스 G 연내 밀리언셀러 대열 동참할 듯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의 출하량이 올해 안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4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 IR 현장에서 “올 연말까지 통신사 주문대로 공급만 하면 옵티머스 G 출하량이 100만대를 넘을 것”이라며 “시장 반응이 좋아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내부에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긴 모델은 ‘옵티머스 LTE’가 유일하다. 작년 10월 출시된 옵티머스 LTE는 출시 7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가 출시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밀리언셀러 대열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월말 출시된 옵티머스 G는 현재까지 세계 시장에 약 50만대가 공급됐다”라며 “초기 단계여서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실제 판매가 시작되는 11월 이후에는 공급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G가 사양이나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상당히 진화했고 시장 호응도 상당히 좋다”며 “제품은 됐으니 이제 브랜드력 강화하면 이익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스마트폰 700만대, 피처폰 740만대가 출하됐는데 4분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피처폰 물량을 처음으로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에는 스마트폰 출하량 1000만대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풀HD 및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차별화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를 포함한 파트너사들과 협력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매출 12조3758억원 영업이익 2205억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휴대폰 사업이 흑자 전환하는 등 선전했으나 TV와 가전, 에어컨 사업 부문의 이익이 줄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6.8% 축소됐다.

정 부사장은 “(4분기) 매출은 액정표시장치(LCD) TV와 스마트폰 물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확대될 것”이라며 “수익성은 가전과 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TV와 이동단말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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