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이 물들어가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10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4분기 실적을 챙겨야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부쩍 분주해졌다.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2012년 국정감사에서는 예상했던대로 '통신비'가 도마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감사에선 '통신사 보조금이 단말기 과소비를 부른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날카로운 공격이 나오기는 했지만 올해는 '대선' 공방에 가려진 탓인지 예년에 비해서는 긴장도가 아무래도 떨어져 보인다.
이번주 통신업계에선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의 제4이동통신 사업 도전이 관심이며, 경쟁 컨소시엄인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의 반응도 주목된다. 휴대폰업계에선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LG전자와 팬택의 2위 다툼이 관심이다.
보안업계에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안관제전문업체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SK인포섹 등 12개의 업체가 심사대상에 올랐고 서류심사는 모두 종료됐고, 현재는 현장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본지는 오는 18일 엘타워(양재동)에서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성능관리, 모바일 인프라, 페이퍼리스 등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구현을 위한 핵심 IT주제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기업의 IT담당자들에게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현은 여전히 매우 부담스러운 주제이다.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와 관련 각 분야별 IT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법에 관심이 모아진다.
◆갤노트2·옵티머스G·베가R3 대결 본격화=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의 하반기 스마트폰 대결이 본격화 된다. 각사는 지난 9월 중순부터 말까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LG전자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팬택 ‘베가R3’ 등 4종의 신제품을 시판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가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제조사별 생산 및 공급이 본격화 된다. 이에 따라 3사의 하반기 대결이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선두를 지키며 LG전자와 팬택이 2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LG전자와 팬택이 얼마나 삼성전자 점유율을 빼앗아 올지도 관심사다.
◆LG유플러스, IPTV 전략 공개=LG유플러스가 16일 세종문화회관서 IPTV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다. 구글TV와 관련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16일 KT는 이석채 회장이 나서 디자인 경영과 관련한 계획을 공개한다. 같은 날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뷰2에 대한 특장점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KMI, 제4이통 출사표…IST 컨소시엄은?=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가 제4이동통신 사업 도전에 나선 가운데 KMI가 과연 이번에는 사업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경쟁 컨소시엄인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의 도전 일정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이 이끄는 IST는 아직 주주 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통신 요금 인하 이슈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4이통 후보사업자들이 요건을 충족시켜 내년 새로운 이통사가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상파 재송신 협상 어떻게?=지상파 방송3사가 씨앤앰과 다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남은 티브로드, 현대HCN, CMB 등과의 계약 여부에 유료 방송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까지 티브로드 등은 다년 계약 및 가입자당 280원 요구에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상파가 재송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에서 조만간 막대한 간접강제금을 물을 판이어서 남은 MSO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12' 컨퍼런스 개최 = 오는 18일 엘타워(양재동)에서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성능관리, 모바일 인프라, 페이퍼리스 등 '스마트 엔터프라이즈’구현을 위한 핵심 주제들을 중심으로 컨퍼런스가 열린다. 본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KT, 오라클, SK C&C, 포시에스, 한화S&C, 컴퓨웨어, VM웨어, 시스코, 삼성SDS, 모토로라, 퀀텀코리아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2012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 개최=오는 18일, 19일 양일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UN이 공동으로 ‘2012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은 전자정부를 주제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대규모 장관급 국제포럼으로 총 28개국 장차관급 30명의 참석이 확정되었으며 UN,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주요인사도 참여한다. 포럼의 주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스마트 전자정부’로 브라운대학교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인 Darrell West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KISA, 보안관제전문업체 재지정 실사 마무리=한국인터넷진흥원은 보안관제전문업체 사후심사 실사를 이번주 중으로 마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후심사를 받는 전문업체는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SK인포섹 등 12개의 업체로 현재 서류심사는 모두 종료됐고, 실사도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제전문업체들은 사후관리 심사에서 70점 이상을 획득해야 지정을 갱신할 수 있다. 70점을 얻지 못할 경우 전문업체 지정이 취소된다.
◆지식경제위 국감일정= 지식경제위원회가 이번주 17일 부터 한국전력, 한수원,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전기안전공사,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원자력문화재단, 그리고 5개 발전회사에 대한 국감을 시작으로 18일은 산업기술연구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생산기술연구원사, 에너지관리공단에 대해 감사한다.
◆전기자동차 및 전장엑스포 개최=엑스포럼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환경부가 후원하는 ‘2012 전기자동차 및 전장엑스포’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최근 IT 업계에서는 전기차는 물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올해 초에는 현대기아차그룹에서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업체인 현대오트론을 출범시켰으며 최근 퀄컴도 국내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인 ‘헤일로’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최신 기술은 물론 지능형 안전 시스템, 운전지 지원 편의 기능, 자동차와 통신기술이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부대행사로 전기차 관련 미래 전략 세미나가 열린다.
◆위기의 AMD 대규모 감원 예고=이르면 AMD가 이번 주 전체 직원의 30%를 해고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AMD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4억1000만 달러, 순이익 3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9%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미 AMD는 3분기 최대 4%까지 매출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안이 발표되면 로드 리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되는 감원이 된다.
◆액토즈소프트, 모바일 사업 전략 발표=액토즈소프트는 오는 1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모바일 사업 전략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샨다게임즈 부사장 겸 액토즈소프트의 전동해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선다. 향후 액토즈소프트는 샨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사업 전략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어도비, 애크로뱃11 선보여=어도비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및 태블릿PC 등 다양해지고 있는 디바이스들에 대한 지원은 물론, 클라우드 환경 및 데스크탑 가상화 등 급변하는 IT 플랫폼 환경에 최적화된 ‘애크로뱃 XI(Acrobat 11)’을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전자 문서의 실질적 산업 표준으로 자리하고 있는 PDF(Portable Document Format) 문서의 향후 발전 및 전망 등이 애크로뱃 11에 어떻게 담겨져 있을지 주목된다.
◆레드햇 짐 화이트허스트 CEO 방한=2012 회계연도에 오픈소스 기업 중 최초로 ‘연간 매출 10억 달러 돌파’라는 성과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4위에 선정되는 등 선전하고 있는 레드햇의 CEO가 방한한다. 화이트허스트 CEO는 이번 방한을 통해 레드햇의 오픈소스 비전과 전략, 비즈니스 성과, 그리고 레드햇의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NHN, ‘게임문학상 2012’ 시상식 개최=NHN은 오는 18일 서울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 1층에서 ‘게임문학상 2012’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게임문학상은 1500여편의 응모로 성황을 이뤘으며 시상을 위한 최종 24편의 후보가 선정된 상황이다. 총 상금 규모는 1억원으로 대상에게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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